경제서나 실용서를 중심으로
이번 달 초반에는 지난달의 책을 완독 하거나 조금씩 더 읽었다. <보도 섀퍼의 돈>은 다 읽은 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며 필요한 부분만 노트에 정리하였다. <프렌즈>는 ‘과학적으로 규명된, 친구 그룹에 최대 수와 Layer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그래픽 레코딩>는 틈틈이 복습하고 있다. 후반에는 전문가들의 농도 짙은 책을 새로 시작하였다. 날씨가 쌀쌀해질 때부터 자각했는데, 나는 요즘 글로 된 이야기를 거의 읽지 않는다.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망이 커서 전문서적이나 실용서적만 보는 것일 수도 있고, 반려묘 모카와의 삶이 이미 다이내믹한 희로애락이어서 이야기에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혹은 웹툰으로 스토리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읽은 오롯이 혼자 있는 소설책은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여러 소설을 소개받았지만, 길게 예정된 여름쯤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멋진 휴가를 위해 소설책을 계속 소개받거나, 온라인 서점의 매대를 눈으로 라마 훑어봐야겠다.
알게 된 경로: 나는 좋은 관점이나 정확한 소식을 글로 쓰는 사람은 무조건 팔로우하는데, 작가 김두얼 님도 그중 한 명이다. 경제학자이자 교수인 김두얼 님의 소개로 읽게 되었다.
장르: 경제
읽은 정도: 100%. 다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두께도 얇지만, 여러 정보를 간결하게 썼기 때문이다.
추천 Time/Occasion/Place: 고등학교에서 ‘경제’ 과목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면 필수로 강추이다. ‘경제’ 과목을 들었던 사람도 ‘실생활에 경제적 관점을 적용하는 법’으로 추천한다. 경제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고, 초보자이거나 다시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2-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점도 좋다.
기타: 경제 장르의 책은 최소한 2달에 한 권이라도 읽어 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은 새로운 관점은 4장 ’내 지갑을 조종하는 이자율의 의미’이다. 투자시장을 경제학의 관점으로 설명해준 챕터이다.
앞으로: 이 책을 기반으로 금융감독원의 <대학생을 위한 실용 금융>을 찬찬히 읽어보려 한다.
알게 된 경로: 이 책도 팔로우 중인 마케팅 업계의 고수에게 소개받았다.
장르: 실용, 마케팅
읽은 정도: 50%
추천 Time/Occasion/Place: 본인 스스로이든 상품이든 서비스이든, 온라인을 통해 홍보를 하고 판매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혹은 어느 규모든 카피라이팅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다. 그러나 한 번에 다 읽어야 할 책은 아니고, 짬짬이 원하는 주제의 챕터별로 읽으면 효과적일 것 같다.
기타: 문체(?)나 예시가 일상생활 같아서 가벼운 책처럼 느껴지지만, 내용은 마케팅의 모든 프로세스를 담고 있으며 저자의 엄청난 내공이 느껴진다. 종이책은 절판이라 전자책으로만 볼 수 있다.
앞으로: 판매하는 글을 쓰게 된다면, 다시 보러 올 것 같다.
알게 된 경로: 위의 <읽으면 사게 되는 한 줄, 소셜 글쓰기>를 읽고, 저자의 엄청난 내공을 또 보고 싶어졌다. 작가의 이력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장르: 실용, 마케팅
읽은 정도: 50%. 뒤의 내용은 책 앞의 내용의 실천 없이 무용지물이라, 아직 읽을 필요가 없었다.
추천 Time/Occasion/Place: 회사 밖 나만의 명함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읽으면 사게 되는 한 줄, 소셜 글쓰기>보다 현재의 나에게 더 필요한 책이었다. 회사 가기 싫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실천하면서 속도에 맞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고민하던 내용의 실질적인 가이드라, 책의 내용대로 실천해보려고 한다. 실천의 정도에 맞게 앞으로 더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실생활에 이익이 되는 경제서적이나 실용서적을 주로 읽었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픈 목표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강해져서 그런 것 같다. 세상에 다양한 글이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반대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면 여러 종류의 글을 읽을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2월에 책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새로운 2가지 경험을 해서, 책의 다양한 세상에 눈길이 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뭐가 되었든 뿌듯하고 행복한 2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