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승일 Jul 30. 2020

2020.07.30. 오늘의 기사

1.

시대에 뒤떨어진 기교파 음악가라고 바흐는 비판받았다. 

두 번 결혼해 자녀를 스무 명 얻었다. 먹여 살릴 식구는 많은데, 봉급은 어중간했고 근무조건은 못마땅했다. 바흐는 새 일자리를 알아보느라 바빴다. 좋은 자리가 나면 하던 일을 그만두고라도 옮겼다. 성실한 사람이었지만 제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태업을 하기도 했다. 물론 바흐 생각대로만 일이 풀리지는 않았다. 1716년에는 ‘명령불복종’으로 한 달 동안 감옥에 갇혔고 1730년에는 ‘직무태만’으로 감봉을 당했다. 나중에는 바흐도 수완이 늘었다. 자기 고용주보다 높은 사람에게 작품을 헌정해 고용주를 압박하는 법도 배웠다. 생활인으로 ‘만렙’을 찍은 셈.


그가 천재였음을 세상은 나중에야 깨달았다. 그런데 나는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생활인 바흐가 분투한 덕분에 천재 바흐가 작품을 남긴 것은 아닐까 하고.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07029


2.

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미 연방의회 건물 앞에서 AOC와 마주친 테드 요호 의원이 AOC에게 느닷없는 폭언을 한 것이다.


요호는 자신과 자신의 아내는 19살에 결혼한 뒤 가난을 뼈저리게 경험했다는 말을 길게 늘어놓으면서 “나는 내 열정과 하나님, 가족, 국가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겠다. (I cannot apologize for my passion or for loving my God, my family and my country.”)”며 짧은 발언을 마쳤다.


즉, 자신은 열정에 넘쳐서 그런 욕설을 했을 뿐이라는 말이었다. 특히 아내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미국 정치인들이 흔히 하는 이미지전략의 하나로, ‘아내가 있는 사람이니 여성을 혐오하는 사람은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다.

https://firenzedt.com/?p=8395


3.

남태평양 멜라네시아 섬나라 바누아투(Vanuatu)는 1980년 영국과 미국의 공동 지배에서 벗어난, 가장 젊은 국가 중 하나다. 염주알처럼 이어진 83개 섬을 다 합친 면적이 1만2,200㎢에 못 미치고, 29만8,000명 인구의 약 4분이 3이 농사를 짓고 산다.


다이버들은 그 섬들 중 하나인 펜테코스트(Pentecost)를 최고로 꼽지만, 섬들이 마당처럼 두른 산호 바다 모두가 저마다 비경이라고 한다. 주 산업은 관광과 금융이고, 1인당 GDP는 약 3,000달러 정도다.


바누아투는 2006년 영국 신경제재단(NEF)의 국가별 행복지수(HPI·Happy Plenet Index)에서 1위를 차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20728


4.

오랜만에 읽어 볼 만한 음악 관련 서적이 나왔다. 신간 <음악을 입다>는 뮤직 티셔츠(밴드의 로고나 앨범 커버, 공연 기념 이미지 등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오랜 세월 모아온 음악 애호가의 옷장으로부터 시작된다. FM라디오 DJ를 꿈꾸던 팝키즈 백영훈씨(現 오라클 코리아 재직)의 이야기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21012


5.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대적관 확립과 정신무장을 강조했지만, 경계 실패는 끊이지 않았다. 정신 무장과 경계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봐야 한다. 헤엄 월북을 정신무장 해제가 빚은 경계 실패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럼 왜 귀신 잡는 해병이 월북자를 못 잡은 것일까. 병력은 적고 지켜할 곳이 너무 넓기 때문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06975


작가의 이전글 오래 참고 계시는 하나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