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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Aug 11.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8월 11일)

현대중공업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1800만주를 공모해 1조8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며, 주당 공모가는 5만2000~6만원이다. 내달 2일과 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7일과 8일에는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해 9월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며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청약 인기가 꽤 높을 듯하다.

상장 기업 가치는 약 5조3300억원인데, 공사 손실 충당금을 대규모로 잡아두면서 기업 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말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4000억 원대 영업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손실은 상당 부분 공사 손실 충당금이라고 분석된다. 상반기 톤당 강재 가격이 70만원(역대 최고 수준)이었는데 이 강재 가격이 올해와 내년에 100~115만원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최악을 가정하고 미리 충당금을 설정한 것이다. 이를 이른바 '빅배스'(잠재 부실 일시 반영)라고 부른다. 만약 향후 강재 가격이 그만큼 오르지 않으면 충당금은 실적에 환입되고 기업 가치는 재평가받을 수 있다.     


새로 발행한 공모 주식으로 끌어온 자금은 올해 가장 유망해 보이는 사업들에 투자할 예정이다. 수소, 암모니아 선박, 전기 추진 솔루션 등 친환경 선박과 AI기반의 스마트 자율운항 기술, 그리고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는 데 돈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단어들이다. 일부 전문가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가 조선업의 슈퍼 사이클을 이끌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지금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부진했다. 강재 가격 상승과 현대중공업의 상장 이슈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어제부터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북한이 연이틀 발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어제 오후에는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 만에 군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차단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처음으로 2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이달 중순 2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경고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디 아픈 사람이 많지 않기를.


한편, 코로나19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지만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사상 첫'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까지 해외여행은 힘들 것으로 보기도 한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원에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46%, 0.10% 상승한 채로 장이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 흐름에 0.49% 하락했다.


미 상원이 이번에 통과한 법안에는 도로, 교량, 수도, 광대역 통신 등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있다.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려면 9월 중순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은 여전히 테이퍼링과 코로나19 확산세를 두려워하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3대 지수의 선물 가격은 모두 하락하는 중이다. 환율은 오르고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좋지 않다. 오늘 우리 증시는 그다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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