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상장을 추진하는 롯데그룹의 렌터카 회사 롯데렌탈(오는 19일 코스피 상장)의 공모 청약 경쟁률이 앞서 비슷한 규모의 공모 기업들과 비교해 저조했다. 지난 9일과 10일 진행한 청약의 평균 경쟁률은 65.8대1로, 카카오뱅크(181.1대1), SK바이오사이언스(335.36대1), SKIET(288대1) 등 조 단위 대형 IPO와 비교해 경쟁률이 낮았다.
경쟁률이 낮은 만큼 향후 상장했을 때 주가 상승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오히려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가령 상장 후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돌았으며 어제 크게 하락한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률은 7.79대1이었다. 공모주 청약=무조건 남는 장사라는 공식은 경쟁률에 따라 깨질 수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렌터카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뛴 적이 있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고,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가 잘 생산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차를 사기보다는 빌려서 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렌탈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현대캐피탈 등 캐피탈사와 다른 렌터카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더욱이 롯데렌탈의 점유율은 2018년 24.2%에서 2019년 23.0%, 작년 22.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라지만 구조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아직까지는) 잘 생각되지 않는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는 일종의 '디지털 정폼, 소유 인증서'를 보유한 디지털 자산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컴퓨터 파일에 정품과 구매자에 관한 정보를 새겨 해당 파일을 대체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은 대체가능한 디지털 자산(FT)으로 분류된다.(내가 가진 1비트코인은 네가 가진 1비트코인과 가치가 다르지 않다)
대체할 수 없기에 NFT는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문제는 NFT 작품을 미술품으로 보느냐, 기존 가상자산으로 보느냐에 따라 과세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가령 미술품으로 볼 경우 생존해 있는 국내 작가의 작품이라면 세금이 없다. 작가가 사망한 경우에는 양도해 얻은 금액에서 6000만원을 공제한 후 20%를 과세한다. 가상자산으로 볼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250만원을 공제한 후 20%를 과세한다. 정부는 올해 안에 NFT의 정의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