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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Aug 13.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8월 13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를 따라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코스피는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가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역시 성장주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코스피와 다우 지수의 상관계수는 작년에 0.8995, 올해 0.7363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와 나스닥지수의 상관계수는 작년 0.9494, 올해 0.8185로 집계됐다.


다우지수는 미국 증시의 대형 우량주 30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성장주도 있지만 보잉, 쉐브론텍사스, 캐터필러 등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도 다수 편입돼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FAANG 기업과 테슬라 등 대표적인 성장주가 포진돼 있다.  


10년 전만 해도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현대중공업 등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기업은 대부분 경기민감업종에 속해있었다. 이제는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와 2차전지를 만드는 LG화학과 삼성SDI,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위 안에 든다.    


성장주 비중이 커진 만큼 최근 들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 코스피 수익률이 조금 더 양호했다. 올초 금리가 0.93%에서 지난 3월 19일 1.75%로 상승하는 동안 코스피는 5.78% 상승했다. 이후 지난 8월 4일까지 금리가 1.19%로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는 6.73% 올랐다. 성장주 가격은 미래에 벌 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계산하는 만큼 금리가 오르면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   


한편, 한국 증시의 체질 변화는 프로야구 구단의 변화로도 나타난다. 프로야구 구단은 초창기 소비재 기업에서 이후 중화학, 그리고 IT 기업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11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폭(7.8%)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주 연속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용이 회복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 아침 증권사 리포트 읽기>


1) KOSPI, 매도 우위의 중기 횡보 국면 진행 중 (13일 유안타증권, 정인지)


-코스피지수가 작년 3월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을 이탈했다. 2003년 초 이후 코스피가 1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상승 추세를 형성했을 때, 장기 상승 추세선과 30주 이평선을 이탈하면 대부분 중기 이상의 조정 국면으로 이어졌다.


-아직 코스피가 30주 이평선을 이탈하지는 않았지만 주의해야겠다. 상승 추세는 7월에 마감됐고, 지금은 하락 압력이 소폭 우위에 있는 횡보 국면이 진행 중이다.


-최근 코스피의 주요 하락 원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이다. 모건스탠리에서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을 우려한다는(이익 30% 감소 전망) 보고서가 나오고 우리나라 증권사에서도 목표주가를 낮춰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


-SK하이닉스를 10만원 근처(12일 종가 기준 PBR 1.48배)에서 사기에는 아직도 다소 위험이 있다고 보고서에는 적혀있다.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겠지만, 더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95000원선(PBR 1.1배)이 올해 저점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역사적으로 SK하이닉스가 PBR 1 미만에 거래된 적이   있었다. 2008 금융위기와 2015년에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가 이슈가 됐을 때였다. 돌아보면 이때  사람들은 전부 높은 수익률을 얻었다.  


-증시의 하방 압력이 큰 만큼 요즘 주식투자하기 정말 어렵다. 대충 시장 분위기에 맞는 섹터에 투자하면 올랐던 7월 이전과는 다르다. 단기적으로 성장주와 가치주 중 어느 하나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종목별로 세부적으로 분석한 후 반드시 오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 장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말이 쉽지 전업 투자자가 아닌 이상 어려운 일이다. 그럴 수 없다면 장기투자자의 마음으로 버티거나 주식투자를 쉬는 것도 투자일 것이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배롱나무와 재미의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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