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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Sep 10.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9월 10일)

애플이 최근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를 해결하기 위한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 특허를 등록했다. 애플은 이르면 내년 출시할 아이폰14부터 폴디드줌을 적용할 수 있다. 


이 특허를 등록하기 전까지 업계에서는 애플이 카툭튀를 없애기 위해 삼성전기로부터 관련 부품을 공급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인수한 이스라엘 기업 코어포토닉스가 관련 특허를 선점하고 있고, 삼성전기가 폴디드줌에 필요한 구동계(액추에이터)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허 우회가 어렵다는 점에서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삼성전기로부터 구동계나 렌즈 등 부품을 받아 모듈로 조립하는 방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이제 애플이 관련 특허를 등록한 만큼 삼성전기는 애플의 공급망에서 탈락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기대감이 소멸됐으니 삼성전기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삼성전기와 마찬가지로 폴디드줌에 필요한 구동계 특허를 갖고 있으며 애플의 공급망에 편입된 자화전자에는 호재일 수 있다.       


지난 8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2021 수소 모빌리티+ 쇼'가 진행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다양한 수소 신기술(탄소중립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기업보다 포스코가 눈에 띈다. 국내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할 때 사용하는 환원제를 석탄에서 수소로 대체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연간 375만톤의 수소가 필요할 전망인데, 포스코는 이에 발맞춰 2050년까지 그린수소 500만 톤 생산 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가 탄소중립에 적극적인 이유는 탄소세 때문이다. 다른 기업들은 '탄소중립이 돈이 되니, 만들어 보자'라는 느낌이라면 포스코는 탄소를 줄이지 못하면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지금 유럽에서 탄소세가 톤당 2달러 수준인데, 작년에 IMF에서 75달러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영업이익이 3조 원 수준인 포스코는 탄소세를 6조 원 내고 3조원의 영업적자를 보게 된다. 


포스코만이 아니다. 앞으로 탄소 배출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쪽(전통적인 화학, 철강 업종)에서 탄소중립 기술에 가장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쪽에서 탄소중립 기술이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엔터주 주가가 흔들리는 이유는 중국의 규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국내 규제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인수 전쟁에 카카오와 네이버가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고, 하이브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지분 교환을 하는 등 국내 엔터사는 두 인터넷 플랫폼과 연관이 있다. 또한 하이브는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려 하고 있으니 이번 플랫폼 규제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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