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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Sep 14.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9월 14일)

LPG 가격이 급등해 택시 기사님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하루 10만원을 벌면 절반은 주유하는 데 쓴다고. 


13일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체 조사에 따르면, SK가스 기준 지난 1월 1L당 796.2원이던 LPG 평균 판매 가격은 6월 883.63원으로 100원 가까이 올랐다. 이후 7월 911.66원, 8월 883.63원을 기록하다 이달 들어 900원을 훌쩍 넘긴 988.17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7년 만의 최고가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LPG 수입사들은 국제 유가가 떨어질 때는 가격을 내리지 않고 유지하면서, 국제유가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바로 비싸게 판매하려고 한다”며 “수입사들은 보통 가장 쌀 때 LPG를 구입하는데 점점 더 가격을 올려 기사들의 부담만 커져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SK가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SK가스는 LPG를 수입해서 한국, 중국, 동남아 등에 유통하는 회사로 글로벌 LPG 유통시장 점유율은 약 10%다. 


수소 관련 모멘텀이 최근 주가를 끌어올린 원인이다. SK가스는 연내 롯데케미칼과 수소 합작사(JV)를 설립해 수소 충전소 100개를 건설하고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LPG 가격 상승=SK가스 주가 상승으로 보면 안 된다. 지난 2분기 LPG 가격 상승으로 인해 SK가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PG 가격 상승은 곧 유류 대비 LPG 가격 경쟁력의 하락이고, 따라서 LPG 해외 트레이딩 판매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SK가스의 2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것은 LPG 가격 상승 때문이 아니라 리스크 헤지용 파생상품 평가이익 때문이다. SK가스는 LPG 트레이딩 과정에서 헤지 목적으로 많은 파생상품 거래를 진행한다. 2분기 세전이익의 38%가량이 파생상품 평가이익이다.  


2분기에 평가이익으로 인식한 파생상품이 하반기 실제 거래 종료 후에는 손실로 환입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일부 전문가들이 SK가스의 올해 실적을 '상고하저'로 전망한다는 점은 투자 시 감안해야 할 것이다.     


-증권사 보고서를 종합하면 LG전자 전장사업을 총괄하는 VS(비히클솔루션) 사업본부의 매출은 이렇다. 


2018년 : 4조2876억원

2020년 : 5조8028억원

2021년 : 7조9600억원(전년 대비 30% 성장 전망)

2022년 : 9조6000억원(전망)


-전체 매출 대비 VS 사업부 매출 비중은...


2015년 : 3.24%

2017년 : 5.44%

2020년 : 9.17%

2021년 : 10% 이상(전망)-> 반도체 수급 문제로 자동차 생산이 안 돼서 지난해 대비 매출 비중 면에서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분기별 매출은...


3분기 처음으로 2조원을 넘기고,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현재 LG전자의 전장사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 VS사업본부 :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커넥티드카

2) 자회사 ZKW : 차량용 조명

3) LG마그나 e파워트레인 (마그나와 합작법인) : 전기차 동력계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의 구조적인 성장에 기반한 LG전자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했다. 또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 리스크가 상존하나 전반적인 전방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상황은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LG마그나의 경우 올해 500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연간 성장률 50%, 2023년 손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했다.


최근 LG전자가 애플카 이슈와 연결되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굳이 애플카를 만들지 않더라도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통해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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