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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Sep 23.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9월 23일)

추석 연휴 기간 중국 경기에 민감히 반응하는 대만과 일본 등 동아시아 증시는 크게 하락했으나 우리 시장은 헝다그룹 문제에서 벗어나 있을 수 있었다. 


헝다그룹의 총 부채가 중국 GDP의 2%에 달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헝다의 대출 규모가 중국 내 은행 대출 총액의 0.3% 수준이어서 헝다가 파산해도 금융권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지난 17일 '대마불사의 요행을 바라지 말라'고 했다. 이에 공동 부유 기조를 내걸고 부동산 투기를 타개 대상으로 보는 중국이 헝다의 파산을 방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리고 중국의 이러한 배짱에는 헝다가 파산하더라도 리먼 사태처럼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계산이 깔려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다행히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어제와 달리 일제히 상승했다.(S&P500 +0.95%, 나스닥 +1.02%, 다우 +1%) 헝다그룹이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2025년 9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를 오는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해 우려가 일부 해소됐고, 오늘 끝난 FOMC 회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스북은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 중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했다. 4% 가까이 급락했는데, 앱 정책 변화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이자로 번 돈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8500억원을 넘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신용융자 이익과 비교해도 1400억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신용융자는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에게 연 환산 8% 정도의 높은 이자를 받고 주식 투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에 투자하고 있다면 희소식일 수 있다. 국내 28개 증권사 중 올해 상반기 신용융자 이익은 삼성증권(1336억1100만원), 미래에셋증권(1318억9900만원), NH투자증권(1064억9800만원), 키움증권(914억6700만원), 한국투자증권(873억7900만원) 순으로 많았다.   


빚투의 급증은 우려스럽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하락하면서 모두 9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락했다가 상승한 지난해 두 배 넘게 증가(19조2213억5700만원)했으며, 현재는 25조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한편, 증권사들은 돈을 빌려줄 때 주식을 담보로 잡고 주가가 일정 수준으로 하락하면 담보로 잡은 주식을 처분한다. 따라서 개인이 빚투를 많이 하는 종목들은 공매도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더 많은 주식이 반대매매로 청산돼 주가가 더욱 하락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기사. 한경비즈니스가 15개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 올해가 가기 전 매수해야 할 해외 주식을 물은 결과에 따르면 1위는 테슬라였다. 4명의 센터장이 톱픽으로 제시했다. 


2위는 각 3표를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3위는 2표씩을 받은 알코아, 알파벳, 우버, 월트디즈니, CATL이었다. 다소 생소한 알코아는 미국의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 기업이다. 센터장들은 이 종목들이 내년까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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