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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Sep 28.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9월 28일)

중국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31개 지방성 정부 가운데 16곳에서 전기 배급제가 실시되고, 도시의 교통 신호등이 갑자기 꺼져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 2011년 17개 성의 전력이 제한됐던 이후 최악의 전력난이다. 


전력난은 코로나19로 인해 원자재 가격 폭등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해 석탄을 감산함에 따라 화력발전에 사용되는 석탄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바람이 줄어 풍력발전량이 감소했고, 심각한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노무라 증권의 루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GDP 성장률을 8.2%에서 7.7%로 낮췄다. 그리고 헝다그룹의 부도위기에 비해 전기 부족은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매년 전력난을 겪고, 지난 7월에도 비슷한 뉴스가 나왔었다. 그런데 이제 더 심해지고 있는 모양이다. 


350조원대 부채를 짊어진 채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오는 29일 500억원대 채권 이자 지급일을 맞는다. 헝다는 지난 23일에도 채권 이자 지급일을 맞아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제대로 주지 못한 채 임시로 사태를 봉합했다.


첩첩산중이다. 내달 11일과 19일에도, 11월에도, 12월에도 계속 이자 지급일이 돌아온다. 


중국 당국은 아직 헝다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지, 헝다가 파산하도록 둘지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헝다 사태가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 경기민감주 주가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리먼 사태처럼 시장을 휘청이게 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금융 시스템이 글로벌하게 연결돼있지 않으며, 중국 은행이 가지고 있는 지불 능력 안에서 이 사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가 발사 원점,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북한의 무력 시위다. 


한편, 지난 25일 김여정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거론해 어제 아난티 등 대북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알 수 없는 북한. 




<오늘 아침 증권사 리포트 읽기>



1) [가스유틸리티] 가스 가격 급등의 명암 : 탈탄소의 비용청구서 (KTB투자증권, 신지윤)


-어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원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리포트를 다뤘다. 오늘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수소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한국은 상당기간 천연가스를 개질한 그레이수소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곧 수소 원가의 상승이다.  


-정부가 충전소 단계에서 연도별 kg당 수소 공급단가(도매가) 목표를 짜놓았기 때문에 원가 상승 비용을 수소생산기업이나 밸류체인 전반이 질 수 있다. 물론, 정부가 보조금을 인상해 지원할 수도 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요인은 탈탄소화에 있다. 수년간 이어져온 유럽 대륙의 석탄 발전소가 폐쇄됐고,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며 친환경적인 가스 수요가 커졌다. 


기후위기 영향도 있었다. 유난히 더운 여름이 이어지며 에너지 수요가 증가했고, 약한 바람으로 풍력발전량이 감소했다. 한편, EU 전체 풍력발전량 비중은 6.3%다. 영국은 24.2%, 독일은 22.9%에 이른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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