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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Sep 29.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9월 29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임상 2상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백신 후보물질의 높은 면역효과를 확인했지만, 출시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백신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개발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관련주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로이터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사노피의 백신 개발 중단은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에 바이오엔텍, 모더나, 노바백스가 각각 9.95%, 6.02%, 11.34%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AMD의 리사 수 CEO에 따르면,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는 내년 하반기쯤에나 완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있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뤄야 하지 않을까. 




<오늘 아침 증권사 리포트 읽기>


1. 나스닥, 금리 상승 속도 우려로 2.8% 하락(29일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1) 새벽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다우 -1.63%, 나스닥 -2.83%, S&P500 -2.04%) 급락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지목된다. 


-첫째, 국채금리 상승세에 따른 기술주 주가 하락이다. 오늘 새벽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18% 급등했다(1.546%). 이에 기술주 주가는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기술주 주가에는 미래에 벌어들일 큰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미래 이익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은 대형 기술주 시총이 전체 시총의 23%를 차지하기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에 더해 정치적으로 법인세 인상 이슈, 규제 강화 우려 등이 부각되며 대형 기술주 주가의 낙폭을 더했다.)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행보 때문이다. 최근 FOMC에서 연준은 연내 테이퍼링을 기정 사실화하고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겼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공급망 우려를 언급하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고, 오늘 파월 연준 의장도 테이퍼링 조건이 충족됐으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 중 1.57%까지 급등했다. 


-둘째, 미국의 정치 이슈 때문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10월 18일까지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지 않을 경우 금리가 급등하고 금융위기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어제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과 부채 한도 유예안을 부결시켰다. 미국에서는 1960년부터 78번 비슷한 문제가 있었으나 거의 항상 초당적으로 합의해왔기에 부채 한도 상향이나 유예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부채 한도 협상 지연으로 인해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증시가 폭락한 바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2) 오늘 우리 증시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반도체 업종 전반이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는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  떨어졌다. 


-AMAT와 ASML은 각각 6% 이상 급락했다. 증권사에서 반도체 장비 산업 피크를 언급하며 투자 의견이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 마이크로칩테크(-4.66%)는 고평가라는 이유로 투자 의견을 하향해 급락했고, 램리서치(-4.98%), AMD(-6.14%), 엔비디아(-4.48%) 등도 동반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견고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장 중 2.77% 떨어졌고, 시간 외 거래에서 6.77% 하락하고 있다. 


3)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금융주가 매력있는 상황도 아니다. JP모건, BOA는 각각 0.54%, 0.23% 하락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기대감보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4) 유가 상승세에 슐룸베르거(+2.38%), 코노코필립스(1.63%) 등 원유 생산 및 서비스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포드(+1.06%)는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공장 관련해서 114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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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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