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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Oct 11.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0월 11일)

미국은 핼러윈데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을 앞두고 물류 대란을 겪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만든 제품을 수입하는데, 본토에 도착하는 시간이 80일 정도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긴 시간이다.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물류비가 두 배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선박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물류 대란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  




<오늘 아침 증권사 리포트 읽기>


1. 김경환의 China Weekly : 중국의 세 가지 악재는 지금이 정점 (11일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중국 관련 세 가지 악재가 10월에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봤다. 세 가지 악재는 1) 3분기 중국 전력난과 제조업 셧다운, 2) 헝다그룹 등으로 인한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위험, 3) 그리고 이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 우려이다. 이 세 가지 악재로 인해 최근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첫째, 중국 석탄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을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시사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8일 연료탄 현물 가격은 약 9% 급락했다. 같은 날 리커창 총리 주재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향후 6개월간 석탄 공급 전면전 ▲화력발전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전기료 대폭 인상 ▲지방정부의 일률적인 생산/송전 제한과 캠페인식 탄소저감 정책 수정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 지난 8일까지는 중국 3대 석탄 생산 지역에서 총 1.45억톤에 달하는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적어도 전력난과 석탄 가격 급등이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제조업 셧다운도 10월부터 (에너지 고소비, 탄소 고배출 산업을 제외한 산업부터)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10월 3주차에 나오는 철강, 화학, 자동차 공장 가동률이다. 특히 정상화 후순위인 철강, 화학 업종 가동률이 반등한다면 셧다운 우려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석탄 가격이 10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한다면 물가가 한층 안정될 것이기에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는 줄어든다. 철강, 비철, 화학, 건자재 상품 가격은 석탄 가격 하락의 종속변수다. 이렇게 공급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데 비해 중국 소비(수요)는 4분기에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한다. 


-헝다그룹 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헝다그룹의 디폴트 여부는 내년 2분기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분 매각 등 헝다그룹의 자구책과 지방정부의 개입 가능성으로 인해 내년 2분기 원금 상환일까지 시간을 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미중 정상의 긴급 통화를 계기로 양국의 경제, 무역, 외교 분야 접촉이 확대되고 연말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합의를 통해 양국의 관세 인하 조치 등이 시행된다면 이는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4분기 중국 인민은행의 보수적인 통화정책 운용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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