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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Oct 26.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0월 26일)

한국 주식시장이 지난 6개월간 전 세계 주요국(22개국) 증시 가운데 홍콩항셍지수 다음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6개월간 6.57% 하락해 중국 전력난, 헝다그룹 사태 등 대형 악재가 있는 홍콩항셍지수(9.76% 하락) 다음으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미국 3대 주가지수는 5~8%,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4.11%, 인도 BSE센섹스지수는 25.7%, 인도네시아 IDX는 11.38%, 베트남 VNI는 14.27%, 유로스톡스50지수는 4.18%, 독일 DAX는 1.61% , 영국 FTSE100는 3.47%, 프랑스 CAC40는 7.3%, 이탈리아 FTSE MIB는 8.39%, 러시아 RTS는 24.22% 올랐다. 일본 니케이225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1.1%, 3.89% 내리는데 그쳤다. 


우리 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첫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코로나19 확산과 중국 전력난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외 IT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IT 기기 완성품을 만들지 못해 완성품 업체에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 원인이다.  


두번째 원인은 우리 나라가 수출 중심 국가이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급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수출 중심 국가의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기에 가장 먼저 오르지만, 원자재 가격이 올라 생산 비용이 증가할 때는 큰 타격을 받는다. 서부택사스유는 지난 1년간 134% 넘게 올랐고, 비슷한 기간 구리 가격은 49%, 아연 가격은 40% 이상 상승했으며 천연가스 가격은 3배 가까이 올랐다. 


김형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경기 회복과 맞물려 완만하게 상승하는 것은 기업 실적에 긍정적이지만, 지금처럼 급등하면 무역 수지가 악화하고 교역 조건이 나빠져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 보유 비중을 확대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먼저 기준금리를 올리고 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인 점도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11월 중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앞으로 증시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과거 미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한 이후를 돌아보면,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신흥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부문장은 긴축으로 인한 증시 조정기에는 위험 자산인 신흥국 주식에 매도세가 집중되기 쉽다며 "긴축 강도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가장 위험한 자산부터 팔기 시작하는데, 신흥국 주식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에 나온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에는 테슬라와 같이 소비자 가격을 올리더라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성장주와 의류, 화장품, 항공 등 위드 코로나 혹은 리오프닝 관련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인 하단부에 있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고 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유류세와 LNG(액화천연가스) 할당관세를 일정기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동결을 원칙으로 하고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원자재 할인판매, 수급지원 등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0.3%)이 앞선 1, 2분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며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남은 4분기에 뚜렷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으면 올해 4%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2%, 3분기 2.2%, 4분기 1.1%, 올해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3%다. 


새벽에 테슬라 주가가 전장보다 12.66% 급등했다. 주가는 1천 달러(시총1조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로써 테슬라는 세계적인 일류 빅 테크 기업의 상징인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난주 발표한 3분기 호실적과 렌터카 업체 허츠발 호재였다.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를 10만대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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