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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Oct 27.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0월 27일)

헝다그룹이 이번 주 금요일 또 한번 디폴트 고비를 넘겨야 한다. 지난달 29일 지급하지 못한 달러채 이자 유예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중국 부동산 업체 당대부동산이 채권 원금과 이자 상환에 실패했고, 앞서 신리홀딩스, 화양녠홀딩스 등도 달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 


부동산발 경기 둔화 우려에 전력난까지 더해지자 중국 인민은행은 돈 풀기에 나섰다. 지난 20일부터 어제까지 우리 돈 119조원가량을 시장에 순 공급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데다 내부 히터를 가동할 때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짧아진다. 일부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km 이상 단축되기도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주요 모델의 주행거리를 비교한 결과, 겨울철 주행거리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모델은 쉐보레 '볼트 EV'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SUV 'EQA'였다. 두 모델 모두 상온(25도)과 저온(-6.7도)에서 주행거리 차이가 30%가 넘었다. 주행거리 차이가 가장 적은 모델은 기아의 'EV6'(7.7% 감소)였다. 기사에 나오는 일부 현기차와 테슬라 모델은 주행거리가 10% 정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주행거리 차이가 짧을수록 히터가 따뜻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겨울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히트펌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가 실내 난방으로 소모되는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 열원과 구동 모터, 온보드차저, 배터리, 완속 충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한다. 히트펌프 관련 국내 업체로는 한온시스템이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줄이기 위해 히트펌프 시스템의 기술력을 높이는 한편 온도에 민감하지 않은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려 노력 중이다. 


한편, 히트펌프뿐만 아니라 히트싱크도 있다. 이것 역시 전기차(+수소차)에 사용되는데, 반도체 장치 등의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열을 흡수하는 장치다. 히트싱크 관련 업체로는 RF머트리얼즈가 있다. 


골프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고 할 정도로 골프 산업은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골프복 전문 업체들은 역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부진의 이유는 새로운 골프복 소비자인 MZ세대(1981~2010년생)의 호응을 얻지 못한 데다, 신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골프복 브랜드 중 약 3분의 1(60여 개)이 올해 출범했다. 내년에 출범을 앞둔 브랜드도 10여 개에 달한다. 패션계에서는 골프복 시장을 레드오션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내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언젠가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호황을 누리던 골프 산업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선진국에서 이제는 인력난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물류대란 등 공급망 병목과 함께 인력난은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추고 있다. 


26일 OECD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의 15~64세 근로자는 코로나19 사태 직전보다 2.8% 감소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팬데믹 기간 300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조기 은퇴를 택했다. 전체 노동인구의 2% 정도가 예상보다 일찍 일손을 놨다고 한다.  


근로자가 조기은퇴를 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주식, 주택 등 자산가치가 급등해 노동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국경 폐쇄도 노동력 부족에 영향을 미쳤다. 호주에서는 양털 깎을 사람이 없어졌고, 영국에서는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귀해졌다고 한다.   


만약 노동자 이탈이 장기화하면 선진국 국가시스템을 지탱하는 사회보험은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재정 대부분을 노동 인력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일손 확보에 실패한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물가가 더욱 상승해 실물경제 전반이 위축될 수도 있다. 


미래 전망은 엇갈린다. 팬데믹이 끝나면 노동자가 일터로 돌아오고 경제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 것이라는, 몇 년 안에 극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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