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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Nov 04.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1월 4일)

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이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중국, 이란 대표 참여 예정) 


지난 2015년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 등 총 6개국과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핵합의를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하자 이란도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 반발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핵합의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비치면서도 이란의 의무 이행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먼저 경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대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유가가 낮아지는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DL이앤씨 같은 기업은 이란에 연락사무소가 있어서 수혜주로 꼽힌다. 반면, 정유주 주가는 좋지 않을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다우 +0.29%, S&P500 +0.65%, 나스닥 +1.04%).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유지했다. 앞서 이 표현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유지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가 더 오래 갈 것이고, 따라서 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서 투자자들이 동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유지하더라도 최소한 인플레가 더 오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었지만, 연준은 오히려 백신의 진전과 공급 제약 완화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할지도 관전 포인트였다.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표현은 곧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속도를 높일 수 있다'라는 의미가 될 수 있고,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는 뜻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준은 "위원회는 매달 순 자산 매입 속도를 유사한 규모로 감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모두 긍정적으로 나왔다.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7만1천명이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9만5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7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준의 테이퍼링 선언으로 이번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커졌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오는 25일 열린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 기준금리는 현재 0.75%에서 1%로 올라간다.   


문제는 앞으로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내년 1분기와 3분기 두차례 더 올려 1.5%까지 갈 것으로 봤다. 내년 말 기준금리가 1.75%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기업과 개인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한편, 미국의 테이퍼링은 신흥국 교역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 수입 수요 위축은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한국무역협회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신흥국 중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면 나머지 나라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아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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