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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Nov 22.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1월 22일)

주식시장에서 '지옥' 관련주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선보인 이 드라마는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1월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이하 플릭스 패트롤 순위) 지옥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홍콩, 자메이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24개국에서 1위, 인도,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 2위, 미국, 캐나다, 터키 등에서 3위에 올랐다.  


만화와는 캐릭터 설정이나 전개가 다소 다르다. 특히 캐릭터는 만화 쪽이 더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만화는 좀 더 현실적, 철학적이고, 드라마는 이를 조금 단순화해서 재미를 극대화하려 한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을 이을 멋진 드라마가 또 한 편 나왔다고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징어 게임 급의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오징어 게임이 이해하기가 훨씬 쉽고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밌어도 공감의 크기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한편, 지옥은 종교적 색체가 강하다. 보면서 줄곧 루카복음서의 말씀이 떠올랐다. 어쩌면 이 드라마의 뼈대가 이 말씀으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13장 1-5절, 가톨릭성경)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공정성을 문제로) 한국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에 제동을 걸거나 승인 심사를 오래 끄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자 EU가 한국 배터리 업계를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조금 지급 심사를 지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동유럽에서 공장 건설 및 증설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동유럽 정부가 한국 배터리 업체에 제공하는 인센티브 중 투자금 부분은 상당수 EU의 지원금에서 나온다. 기사에 등장하는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동유럽은 저렴한 인건비와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가 선호하는 지역인데, 보조금 심사가 지연되면 공장 건립의 이점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내일(23일) 미국 반도체 2공장 부지와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예고한 바 있는데, 이번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한편, 미국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ICT 대표 기업 최고 경영자와도 만남을 가졌다. 반도체와 모바일뿐 아니라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차세대 산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관련 분야로의 인수합병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리비안의 전기 밴이 난방이나 냉방 기능이 작동할 경우 배터리가 평소보다 40% 더 빨리 소모된다는 내용의 단독보도가 나왔다. 상용화를 앞두고 테스트를 하는 중에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지난주 금요일 리비안 주가는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회복해 결국 4% 넘게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현지사간 19일 열린 콘퍼런스에서 "다음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 조절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현재 물가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더 구체적으로 "테이퍼링 속도를 내년 1월부터 두 배로 늘리면 4월 초까지 완료된다"고 말했다. 지난 달 FOMC에서 발표한 테이퍼링 계획에 따르면 테이퍼링은 6월 말 종료되는데 이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이 힘을 얻을지는 이번 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 통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당신의 콘텐츠에 시청자와 독자의 당혹감과 집중을 더하고 싶다면... 혹은 조금 독특한 책을 읽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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