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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Nov 23.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1월 23일)

미국에서는 한 달 전부터 주요 항만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나 항만과 내륙을 연결할 트럭 운전수가 부족해 여전히 항만 적체가 풀리지 않고 있다. 내년 6월까지 적체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사상 최악의 물류 적체로 인해 최대 세일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지만 보통은 11월 초,중순부터 세일)를 앞두고도 미국 시장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팔 물건이 부족해서 큰 폭의 세일을 하지 않고 손님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한다.


LCD에 이어 스마트폰 OLED다.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특히 중국 BOE의 생산능력은 (최고급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생산량 세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에 근접하고 있으며 최근 이 분야 삼성디스플레이만의 고유 기술도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아직 스마트폰 OLED 분야에서 기술력과 생산력(생산량은 추후 BOE의 3분의 1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이 부족한 LG디스플레이의 입지가 중국 기업의 부상에 가장 먼저 흔들릴 것으로 보이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이르면 내년부터 애플과 가격 협상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OLED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팔고 있으며 매출 또한 가장 많은 기업이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3년만에 우리금융지주가 민간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IMF 위기 당시 대형 은행들이 무너질 때 이 중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을 합쳐 정부 자금을 투입해 살리고, 한빛은행으로 다시 시작했던 것이 현재 우리은행이다. 이제까지 지분 15%가량을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했는데 이 중 9%가 다섯 개 회사에 넘어간다.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인 유진 PE가 4%를, KTB자산운용이 2%를, 두나무와 우리사주조합 등이 1%씩 인수받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여전히 5.8% 지분을 보유하고, 그 위로 우리사주조합(9.8%)과 국민연금(9.42%)이 있지만 세 주주 모두 경영권이 없다. 


4대 금융지주치고는 증권사나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도 없고 우리카드도 BC카드의 네트워크를 빌려 쓰는 회사에 불과하다. 현재 은행 부문 의존도(3분기 당기순이익 기준 82.6%)가 지나치게 높아 추후 인수합병(M&A)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자산 기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7대 3 내지 6대 4 정도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이 노릴 수 있는 잠재 매물로는 유안타증권, SK증권 등이 거론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준의장의 유임을 결정했고,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전 지명한 인물이어서 상원 인준 청문회 통과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너드 이사를 지명한 것은 당내 진보파를 달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금융권 규제 완화를 선호하는 파월 의장과 비교해 브레이너드 이사는 금융규제론자로 평가받는다. 민주당 진보 진영이 중시하는 기후변화, 인종간 경제 불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다. 내년 D램 가격 하락폭이 우려보다는 덜할 것이라는 보고서들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D램 가격 하락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당신의 콘텐츠에 시청자와 독자의 당혹감과 집중을 더하고 싶다면... 혹은 조금 독특한 책을 읽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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