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승일 Dec 30.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2월 30일)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긴축을 본격화하면서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자산시장 거품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10% 확률) 우리나라 집값이 폭락하고 경제성장률이 -3%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현재 부동산 거품이 낀 금융불균형 상태에서 10%의 확률로 나타나는 극단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1년 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로 급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특히 우리나라 부동산의 거품이 심하다. 올해 3분기 부동산 부문 금융취약성지수(FVI, 금융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높을수록 미래 위기 발생 시 우리나라 경제가 받는 충격이 크다는 것을 의미)는 100으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분기(97.23)보다 2.77포인트 올랐다. 

출처= 조선비즈

해당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동산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데 최고치가 100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부동산 거품이 크다는 의미다. 부동산 부문 FVI가 100이라는 것은 현재 주택, 상가 등 부동산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부문 FVI는 채권과 주식 부문 FVI가 각각 60.7, 50.7로 전분기보다 낮아진 것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됨에 따라 가계와 기업부채를 합한 민간부채가 GDP 대비 2.2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은 향후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조치로 금융불균형이 급격히 조정될 경우 디레버리징(부채 축소)과 집값 폭락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플이 이르면 내년 신작부터 유심(USIM)을 넣지 않는 e심(embedded SIM)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심은 사용자가 따로 구입해 휴대폰에 꽂아야 하는 유심과 달리 출시할 때부터 스마트폰에 내장돼있다. e심은 다양한 주파수를 지원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때 칩을 갈아끼울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런 조합이 가능하다면, 두 개 이상의 통신사에 가입해 요금을 절약하는 것도 가능해질지 모른다.(하나는 알뜰폰, 하나는 데이터만)  

e심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사용하고 있다. 특히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는 지역별로 통신사가 다를 수 있어서 이동할 때마다 칩을 갈아끼우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하고 있지 않았다. e심이 도입되면 꽤나 쏠쏠했던 유심 판매 수익이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애플이 이어폰 구멍을 없애자 무선 이어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애플이 하면 삼성 등 다른 회사도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 e심 스마트폰 시대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유심이 없어지면 스마트폰은 더 얇아질 수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국가별로 스마트폰을 달리 만드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지난 10월 1시간 반 동안 KT 통신망이 마비됐다. 새로운 장비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명령어 한 줄을 입력하지 못한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한다. 정부가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앞으로는 KT 망이 고장나면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망에 접속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기관투자자는 매수, 개인투자자는 매도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하던 기관투자자들이 배당락일이었던 어제 '팔자'로 돌아섰다.

최근 한 달 간 개인투자자들이 판 6조7000억원어치 매물 중에는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나온 매물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증시 폐장일인 12월 30일의 2영업일 전(12월 28일)을 기준으로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주식 보유분을 합산한 종목 보유 금액이 10억원 이상이면 대주주가 된다. 대주주로서 주식을 팔면 해당 종목 보유 기간 등에 따라 양도차익의 22~33%(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 기간 총 4조원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샀다. 그리고 29일 1조7368억원어치를 매도하며 팔자로 돌아선 이유는 곧 배당을 받을테니 조금 손해보고 팔아도 이익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 달 간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도 그래왔기 때문이다. 통계를 보면 기관은 지난 3년 동안 배당락일 전 한 달 동안은 매수, 배당락일 후 한 달 동안은 매도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기관은 그동안 차익거래를 위해, 혹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물을 매수하는 대신 매도해온 선물을 사들일 것이다. 선물은 값이 싸졌기 때문이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현업에서 재미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하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당신의 콘텐츠에 시청자와 독자의 당혹감과 집중을 더하고 싶다면... 혹은 조금 독특한 책을 읽고 싶다면...

'재미의 발견'을 추천합니다. 열심히 썼습니다.


그리고 혹 '재미의 발견'을 읽고 짧은 리뷰글을 써주실 수 있으시다면, 제 메일로 주소(편의점 택배 주소도 괜찮습니다)를 보내 주시면, 무료로 책을 한 권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일은 ‘작가에게 제안하기’ 버튼을 누르면 보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아침 경제 기사 읽기(12월 29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