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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Jan 14. 2022

아침 경제 기사 읽기(1월 14일)

터키에서는 물가가 문자 그대로 치솟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다른 나라들처럼 금리를 올리기보다 오히려 인하하고 있어 향후 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의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은 무려 36%, 그러나 중앙은행은 4개월 연속 금리를 낮췄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19%였던 기준금리가 연 14%로 낮아졌다. 환율은 지난해 초 1달러당 7리라 수준에서 최근 13리라를 넘어섰다. 리라화 가치가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달 터키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는 이유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중앙은행 수장들을 줄줄이 해임했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를 낮춰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저금리를 유지해야 수출이 늘고 터키 경기가 좋아져서 물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리라화를 그저 가지고 있기만 해도 1년이 지나면 재산이 40% 줄어드는 셈이다. 그래서 터키인들은 가상화폐를 사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1주일 동안 리라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한 액수가 우리 돈 14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6월 초 거래액과 비교하면 1년 6개월 만에 73배가 불어난 것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달러화에 가치를 고정해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 테더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고 한다. 

한편, 터키인들은 현재 자국 은행도 믿지 못하고 있다. 외화가 부족한 정부가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국민들이 예치한 달러를 사용하면서 터키인들 사이에서 달러 예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터키인들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찾는 이유다. 

오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린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들어 실시한 채권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57%가 동결을, 43%가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때는 전문가 90%가 인상을 전망했던 것과 다르다. 

동결 전망의 근거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 달에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1일에 다룬 조선비즈 기사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전문가 10명 중 9명이 오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정부가 추경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걷힌 국세가 정부가 예상한 규모보다 8조원 이상 많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과 세수를 활용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간밤에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모두 하락했다.(다우 -0.49%, 나스닥 -2.51%, S&P500 -1.42%) 

어제는 시장이 4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를 견뎌냈지만, 생산자물가지수조차 크게 오르자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에 그친 것은 다행스러웠다. UBS 선임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올해 1분기에 정점을 찍고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지수 상승에 어제까지 삼일 연속 올랐던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7% 가까이 떨어졌다. 

독일의 한 10대 소년이 테슬라 전기차를 해킹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소년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아직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다음 달 첫 노동조합 설립을 위한 투표가 다시 진행된다고 한다. 애플 주가는 1.9% 떨어졌다. 한 시민단체가 애플이 고의로 아이폰의 성능을 저하했다며 팀 쿡 애플 CEO를 고발했다. 

반도체 대표주의 주가는 엇갈렸다. TSMC는 작년 4분기 역대급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해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5.09% 하락했다.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원 하락하며 1180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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