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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Jan 19. 2022

아침 경제 기사 읽기(1월 19일)

기업공개(IPO) 앞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적정 시총을 100조원 (국내 시총 2, 주가 43만원 수준) 보고 있다.

그러나 드물게 고평가 논란도 있다. 증권사들이 100조원  기업가치를 산정할  하나같이 비교 회사로 중국 CATL(시총 230조원 수준) 꼽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CATL 이은 2 기업은 맞으나 아직 회사 규모나 생산능력 등에서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세계 80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CATL 31.8%, LG에너지솔루션은 20.5% 수준이었다. CATL 점유율은 에너지솔루션과 SK(5.8%), 삼성SDI(4.5%) 합친 수치보다 컸다. 원래 시장이 1 기업에게 주는 프리미엄은 적지 않다.
 
또한, CATL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미 중국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CATL 에너지솔루션을 단순히 시총으로 비교하면  된다는 말이 나온다.  

앞서 에너지솔루션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단위 주문액을 끌어모았고, 2023 1이라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러한 역대급 인기는 기관들이 에너지솔루션을 각자가 운용하는 펀드들에 (국내 시장에서 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 만큼) 포함하기 위해서 어쩔  없이 많이 사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상장 초기 수급적인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적정 수준보다 높게 오를  있다. 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적고, 상장  각종 지수 편입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거나, 상장 초기에 매수를 고려 중이라면 조금  고민해야 하겠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청약 첫날인 어제 7개 증권사 평균 경쟁률은 20.48대 1을 기록했다. 237만여 개의 증권 계좌를 통해 3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IPO 시장 최초로 100조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공모주를 1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첫날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넘어섰다.

한편, 어제 한국거래소는 한때 코스닥 시총 2위였지만 경영진의 횡령 배임 혐의로 2020년 5월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신라젠이 이번 결정으로 바로 증시에서 퇴출되는 것은 아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3심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두 번의 심의를 더 받을 수 있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급등, 골드만삭스의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등으로 급락했다. (다우 -1.5%, S&P500 -1.8%, 나스닥 -2.6%) 특히 나스닥 지수는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고,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1.7%대에서 마감했으나 1.877%까지 올랐다.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선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임금 인상 등으로 영업비용이 23% 급증하며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장중 8% 하락했고, 이 충격은 다른 은행주와 금융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채금리 급등에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대형 기술주 주가도 하락했다. 특히 메타는 4% 이상 하락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약 82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혀 블리자드 주가가 25.8% 급등했다. 인수 이유는 메타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국채금리 급등과 인수 금액 부담에 하락했다. 프랑스 게임회사 유비소프트는 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11% 가량 주가가 올랐다. 혹시 모를 인수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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