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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Feb 10. 2022

아침 경제 기사 읽기(2월 10일)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다우 +0.86%, S&P500 +1.45%, 나스닥 +2.08%)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마이크로소프트 +2.18%, 알파벳 클래스A +1.57%, 테슬라 +1.08%, 엔비디아 +6.36%, 메타 5.37%)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와 미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전날 1.97%->1.93%)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9일(현지시간) 기준 S&P500 기업의 약 60%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7%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멕시칸 프렌차이즈 음식점 치폴레는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인플레로 인해 비용이 상승했으나, 상품 가격을 1년 전보다 10% 올려 인플레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했기 때문이다. 

가격 전가 기대 때문인지 KFC와 피자헛의 모기업 '염! 브랜즈'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매출은 예상치 상회)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미국의 대형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 기업 CVS 헬스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어제 아마존이 원격 의료 서비스인 '아마존 케어'를 시작한다고 전해졌는데, 아마존이 가장 큰 경쟁 상대인 만큼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디즈니가 호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관련 제재가 완화하면서 테마파크, 호텔, 크루즈 사업 분야 매출이 증가했고, 디즈니+ 구독자 수(1억2980만명)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오늘 오전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했다.(배럴당 89.66달러)
 

인플레 시대에서 유리한 기업은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이 강한 기업이다. 가격 결정력이 강한 기업이란 시장 점유율이 높은 독점적 기업이거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 가격을 올리더라도 수요가 위축되지 않는 기업은 물가 상승기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치폴레처럼, 가격 인상을 결정했거나 예고한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뛰고 있다.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주가가 12.25% 상승했다. 지난해 쇠고기 가격을 약 32% 인상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비누, 칫솔, 샴푸, 다우니 섬유유연제 등을 파는 생필품 제조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는 오는 28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발표에 주가가 한 달 사이 12.1% 올랐다. 

최근 한 달 간 코카콜라(+10.4%)와 맥도날드(+3.8%)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7.3%, 9% 하락했다. 

가격 결정력이 약한 기업들은 고전하고 있다. 대체육을 만드는 비욘드미트 주가는 올해 8.62% 떨어졌다. 비용이 올라도 쉽게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격 인상, 혹은 인상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국내 기업으로는 농심과 SPC 삼립,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이 있다. 

사진= 중앙일보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기업의 가격 전가는 경쟁이 심한 수출 업체보다는 내수 기업 위주로 가능할 것"이라며 "식료품주와 시멘트와 같은 건축자재주, 불확실성이 있지만 대선 이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는 발전 공기업 등이 가격 전가가 가능한 업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골드만삭스가 추천한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들이다. 

사진= 중앙일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지난 3일 스타링크 위성 49개를 발사했는데 이 중 40개가 '태양 폭풍'의 영향으로 형성된 '지자기 폭풍' 현상으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일부 위성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불타버렸고, 나머지 위성들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 개를 발사해 지구 전역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스페이스X는 2000여개의 위성을 발사했다.

지난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수준인 4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등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중에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주문이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렸고, 이에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코로나19 손실을 대비해 많이 쌓았던 대손충당금을 2020년 대비 줄인 영향도 있었다. 

호실적을 배경으로 두 금융그룹은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호실적을 이끌어왔던 고신용자 대출이 4분기 중단된 영향으로 당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알루미늄 가격이 올해 들어 13% 급등하며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국, 인도가 세계 3대 알루미늄 생산국(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13% 차지)인데 중국과 러시아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3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지역이 코로나19로 봉쇄됐다. 러시아는 만약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과 NATO가 경제 제재를 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서방국간 갈등에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알루미늄 생산 비용이 상승하는 것도 가격 상승 원인 중 하나이다.  

알루미늄은 전기차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쓰인다. 탄소 중립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대표적인 광물이다. 

오늘 서학개미 매수 top 10

1.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배 추종

2.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 : 나스닥100 지수 일간수익률 3배 추종 
3. 엔비디아(NVDA)
4. 메타(FB)
5. 알파벳 클래스A(GOOGL) 
6. 반에크 JP모건 이머징 현지통화 채권 ETF(EMLC) : 신흥국(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비중 높음) 채권에 투자하는 월 배당 ETF
7. 애플(APPL)
8. 아이셰어스 러셀2000 ETF(IWM) :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 추종
9. 마이크로섹터스 FANG&이노베이션 3배 레버리지(BULZ) : 나스닥 대형주 15개 3배 추종
10. 테슬라(TSLA)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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