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고'의 반복이다. 전일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다우 +1.02%, 나스닥 +1.93%, S&P500 +1.43%)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됐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18만7천 명)가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2178억8천만 달러)도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00억 달러)를 밑돌았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58.5)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내구재 주문 감소율은 -2.2%로 기대보다 좋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이 긍정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다뤘고 시장도 긍정적인 뉴스에 더 집중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세에 주가가 오르는 종목 위주로 매수했다. 반도체주 : 엔비디아(+9.82%), 인텔(+6.94%), AMD(+5.80%) 뉴코(철강기업, +4.34%), 맥모란(광산기업, +3.29%)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또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새로운 파운드리 협력사로 인텔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이후에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이 발언은 앞서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공장 착공을 결정한 인텔 최고경영자의 발언("25년 전 미국은 세계 반도체의 37%를 생산했지만 현재 그 비중은 12%로 줄어들었다. 중요한 산업인 반도체 생산은 미국 땅에서 이뤄져야 한다")과 맞물리며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주의를 강화하며 자국 반도체 산업을 키울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4.96%)는 뉴욕 택시 호출업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높지만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WTI 가격은 배럴당 112.34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하 다음 주 시장을 움직일 지표들
-소비자신뢰지수 : 다음주 월요일 발표. 미국인들의 지갑이 닫히는지 보여주는 지표. 3개월 연속 하락세, 3월 예상치도 지난달보다 낮을 듯. -석유 재고량 : 다음주 수요일 발표. -개인소비지출 PCE : 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하나. 오는 31일 발표. 지난달 상승률(5.2%)보다 소폭 낮아질 듯.
오늘부터 가상자산이 거래소에서 타사업자로 옮겨질 때 송·수신자 정보가 담긴 '꼬리표'가 붙게 된다. 따라서 은행에서 돈을 옮길 때처럼 가상자산 추적이 가능해진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규정인 '트래블 룰'(Travel rule) 제도이며, '코인 실명제'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이를 시작한 국가가 됐다.
애플이 매달 요금을 내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거나 신제품이 나올 때 교체 서비스를 지원하는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선보일 수 있다. 다만 현재 애플이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어 해당 구독 서비스 출시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해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은 아이폰 매출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