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10월 5%에 들어선 지 다섯 달 만에 6%대(혼합형 주담대 금리구간 연 4~6.01%, 우리은행 6.01%)로 올라섰다. 6%대 주담대 금리가 돌아온 것은 약 11년 만이다. 만약 3억원을 빌렸다면 연5% 금리 이자는 월 125만원이지만 6% 금리에서는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주담대 금리가 오른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 때문이다. 은행들은 예금과 더불어 은행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미 연준이 통화 긴축에 들어가면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다른 채권들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미 국채금리보다 이자를 더 줘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 국고채 금리가 오르고, 은행채 금리와 대출 금리도 시차를 두고 상승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주담대 금리가 올해 7%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어제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코픽스 금리에 영향을 받음) 구간은 3.48%~5.5%였다. 이 역시 6%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