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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Aug 08. 2022

아침 경제 기사 읽기(8월 8일)

지난 5일 정부가 확정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은 9620원이다. 올해보다 5%(480원) 올랐고, 월급으로 따지면 201만원 정도이다.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서 최저임금이 올라도 실질임금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최저임금으로 생활하기는 버겁지만 최저임금을 더 올리자니 한편에는 식당이나 편의점 등 최저임금을 지급하기가 버거운 업종의 사람들도 있다. 이들도 오르는 물가, 금리로 고통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어제 발간한 '8월 경제 동향'에서 "현재 경기 상황은 지난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미래 전망은 조금 더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며 "고물가가 계속되고 미국, 중국의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으며 금리 인상도 시차를 두고 (경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반도체를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회사를 파운드리 기업이라고 한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글로벌 1위는 시장 점유율 53% 차지하는 TSMC이다. 2위인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글로벌 점유율은 16%.

-과거에는 삼성전자처럼 반도체를 설계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 그저 만들어주는 회사보다 주목을 받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인공지능, 5G 통신,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반도체를 원하고 있고, 따라서 어떤 반도체라도  만들  있는 기업이 훨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얼른 TSMC 따라잡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TSMC 파운드리에서 만큼은 삼성전자와 '초격차' 벌리고 있다.

-TSMC 현재 7나노미터 이하(나노미터 숫자가 적을수록 기술력이 높다. 반도체 회로의 선폭이  가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세 공정 부분에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TSMC 삼성전자보다 수율 면에서, 그러니까 불량품 없이 생산하는 능력 면에서 낫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삼성이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업계 반응이 미지했던 것도 수율 문제와 관련이 있다. 시장은 삼성신공정(Gate All Around, GAA)으로 만든 3나노칩보다 TSMC  하반기 핀펫(FinFET) 공정으로 양산할 3나노칩을 업계가  신뢰하고 있다. TSMC 이미 다양한 핀펫 공정의 3나노칩 로드맵을 공개하고 애플과 인텔, 퀄컴, AMD 같은 대형 고객사를 싹쓸이 했다.  

-GAA 핀펫보다 소비전력과 성능 면에서 대폭 앞선 공정으로 평가받지만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GAA 기술도 TSMC 앞서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회사의 GAA 특허 출원 수는 TSMC 1500여건, 삼성전자는 900여건이다.           


-TSMC가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율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일찌감치 독자 개발한 핵심 소재 '펠리클'에 있다. 펠리클은 포토마스크라는 곳에 먼지가 붙지 않도록 보호하는 얇은 필름이다. 삼성전자도 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래 기술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특허 건수를 보면, 파운드리 기술 관련 특허 수는 TSMC가 삼성전자의 두 배나 많다. 특허 점유율은 TSMC가 31%, 인텔이 24%, IBM이 19%, 삼성전자가 18%로 4위다.


-설비투자 액수를 봤을 때도 TSMC가 어떤 기업에든 1위를 빼앗길 것 같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TSMC의 매출액은 약 670억달러인데 설비투자 규모인 캐팩스(CAPEX)는 440억달러에 달한다. 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올해 투자 규모는 120달러로 예상된다. TSMC는 향후 3년 동안 1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력 규모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기준 TSMC의 임직원 수는 6만5천여명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소속 인력 규모의 3배 수준이었다.


-TSMC가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에서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지 않는 것도 고객들이 삼성전자보다 TSMC를 선호하는 이유다.   


-한편, TSMC는 대만의 생존, 국력과 직결된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TSMC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7나노 이하 첨단공장 대부분을 대만 내 집중 배치하고 미국과 일본에는 이보다 낮은 공정 위주로 배치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는 갈수록 쓰임이 많아지고 있고, TSMC에 더욱 의존하고 있으니, 중국은 섣불리 대만을 침공 못할 것이다.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룸바' 제조 업체 '아이로봇'을 2조2천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아이로봇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약 325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전망도 밝지 않아 10% 인력 감축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반독점 금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미국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 씨는 얼마 전까지 SK하이닉스 미국법인에서 인수합병이나 투자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 스타트업으로, 원격으로 ADHD를 진단하고 치료, 상담을 진행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하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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