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창립자는 독립운동가 집안 출신 독립운동가 대산 신용호 선생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폐병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천 일 동안 열흘에 책 한 권을 읽는 '천일 독서'를 통해 크게 성장한다. 중국에서 쌀장사로 큰돈을 벌어 독립운동을 지원했고, 이육사 시인은 그에게 "광복군 열 명, 스무 명 몫을 혼자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운영지침이다.
첫째,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둘째, 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는 것을 절대 제지하지 말고 그냥 둘 것. 셋째, 책을 이것저것 빼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을 주지 말 것. 넷째, 앉아서 노트에 책을 베끼더라도 제지하지 말고 그냥 둘 것. 다섯째, 간혹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을 하여 절대 망신을 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인도하여 좋은 말로 타이를 것.
1981년 단일 층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서점으로 설립된 교보문고는 오랫동안 업계 선두를 지켰으나 책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시대가 되자 다른 서점들에 뒤처졌다. 기존 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0%대로 주저앉았고, 자회사인 핫트랙스는 수년째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