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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Jul 08. 2020

2020.07.08. 오늘의 기사

1.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가 확보한 인프라, 기술력 등을 접목한 고품질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롯데마트가 조직 신설에 이어 매장 콘셉트까지 바꾼 이유는 집에서도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 끼를 먹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7,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63% 성장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장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2022년에는 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3613


2. 


검역 탐지견으로 일하다 은퇴한 개들 중 복제견을 중심으로 대부분 특발성 간질이나 근골격계 이상 등 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3691


3.


'슈카쓰(終活)'라는 말이 일본에서 유행한 것은 10년쯤 전부터다. 한자 말 '종활' 그대로 죽음을 준비하는 마지막 활동이다. '웰다잉(Well Dying)'과 의미가 통하지만 그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가리킨다. 


'웰다잉'이 회자된 지 오래지만 최소한의 '종활'이라 할 유언장 작성 비율은 5%에 불과하다고 한다. 운 좋게 재난이나 중병을 피하더라도 풀검의 말대로 우리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남은 이들에게 전할, 시네마천국의 '사랑의 테마'처럼 따뜻한 편지 한 장 정도 미리 써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3823


4. 


정규직의 특권과 기득권이 비정규직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었다면 논란은 지금보다 작았을 것이다.  


스펙쌓기를 위한 ‘노오력’을 얼마나 열심히 기울였는가가 공정성의 유일한 잣대로 자리 잡는다면 갈등은 해소될까. 대답은 부정적이다. '공공부문 정규직의 기득권 축소'라는 근본적 개혁 없이는 사생결단식의 ‘시험을 통한 양반 되기’를 둘러싼 시비는 해소되기 어렵다.


이번 사태의 폭발성을 키운 건 초임 4,500만원, 평균연봉 9,130만원이라는 공항공사 정규직의 노동시장 내 최상층 지위였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해 기준 연 6,779만원, 월 564만원이고, 올해 우리나라 공무원 연평균 소득은 6,468만원, 월 539만원이다. 한국 임금노동자 전체의 35%가 월 200만원 미만, 70%가 월 300만원 미만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쥐꼬리 월급’이라는 항변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공무원연금의 특권은 여전히 막강하다. 중세 봉건시대를 빗대 한국의 노동현장에는 공무원, 대기업 정규직 같은 ‘성 안’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성 밖’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비유가 과장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공공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의 고용을 안정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는 옳고 선하다. 문제는 이 정부가 지속불가능한 공공부문 특권 유지에 아무런 문제의식이나 개혁 의지가 없다는 점이다.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가 ‘성’을 허무는 일을 방관한다면 ‘성’안으로 들어가려는 아귀다툼은 언제라도 되풀이 될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3825


5. 


왜 삼손의 인생에는 여자와의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걸까? 왜 꼭 블레셋 여자하고만 섬싱이 있었을까? 흥미롭게도 삼손은 운명 자체가 블레셋을 치는 것이란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 사람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다.”(13:5). 


그런데 방식이 독특하다. 먼저, 삼손이 블레셋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삼손의 부모가 왜 블레셋 여자를 아내로 맞느냐며 그를 타박했을 때, 성경은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그의 부모는, 주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치실 계기를 삼으려고 이 일을 하시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그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다.”(14:1-4). 그다음, 삼손은 늘 그 블레셋 여자 때문에 열받는 일이 생긴다. 내기에서 졌을 때 삼손은 분을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일은 점점 꼬여 장인이 사랑하는 아내를 그만 다른 남자에게 주어버린다. 뚜껑이 활짝 열린 삼손은 결국 블레셋 사람 수천 명을 죽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3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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