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
어릴 때만 해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도 전부 경험해보고 싶었고,
잘 자란 모습들을 빨리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어른이 된다는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더 커져버렸기에
그런 과정들을 겪다 보니
어른이 될 자신이 없어져버렸다
똑같은 사람이 될까 봐
그 후로는
모든 어른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말에 담긴
가시들을 먼저 살폈다
그 가시가 다시 내게 상처를 입힐까 봐
아직은 두려움이란 감정이
더 많이 자리하고 있지만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멋진 어른으로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