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학자는 왜 구조주의를 주목하나
흥미로워서 기록!
한 줄 요약한다면, (가독성을 위해 두 줄)
- 바흐는 신기한 요술을 많이 부렸는데,
- 그것이 어쩌면 바흐 머리속에서는 수학의 군(Group) 이 동작한게 아니었을까... 라는 이야기
1-1. 20세에 결투로 사망한 천재 수학자 갈루아가 정의한 Group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자.
1-2. Group의 조건은 아래와 같다.
a. 항등원이 있음
b. 역원이 있음
c. 결합 법칙이 성립함
Group을 만들어보는 사이트 - http://integral-domain.org/lwilliams/Applets/CayleyTables.html
1-3. 그리하여, 스도쿠를 만들면(모든 열과 행에 원소가 하나씩만으로 모두 나열된 형태) 그룹의 a, b 조건까지는 만족할 수 있으나,
c 조건까지 만족하는 Group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원소가 8개인 Group은 5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중 Group D8 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이 그룹에 대해 일단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려 하지 말고, 우선 구조적으로 'Group' 이 성립한다는 것까지만 이해한 상태로 D8을 기억해둔다.
예를 하나 더 보자면, C4와 C4'는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사실상 잘 보면 c와 d 가 역할이 바뀌었을 뿐이라 둘은 isomorphic (동형)이라고 볼 수 있다.
즉, C4와 C4'는 구조가 같다고 볼 수 있다.
2-1. 바흐는, 멜로디와 박자를 천재적으로 사용해서 놀라운 음악을 만들었다.
아래 음악을 보면 우리가 '돌림노래'로 잘 알고 있는 형태인데, 시간의 차이를 두고 겹쳐 불러도 아름다운 화음이 만들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Pa2_oWshsRM
이것도 한 예, 너무나 잘 어울려 뭔가 변하고 있는지 잘 느껴지지도 않음.
https://www.youtube.com/watch?v=if6jlJahGNQ
또 다른 예.
https://www.youtube.com/watch?v=8CbKrvCLwIo
2-2. 바흐의 캐논 한 마디를 따와서 위와 같은 특징을 시각적 표현으로 잘 보여주는 예.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주어 멜로디를 쌓아간다.
거꾸로 돌리기도 하고 위에서 아래로 쌓기도 하고 아래에서 위로 쌓기도 하고 시간의 변화를 주어 쌓기도 한다.
https://www.wqxr.org/story/hidden-mesmerizing-logic-bach-canons/
바흐의 캐논 한 단을 가져와 좀 더 강렬하게 그 놀라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예.
위 아티클에 해당 영상만 한 번 더 첨부한다.
2-3. Canon 이란 변주를 합성해 낸 구조란 것을 일단 기억해 두자.
2-4. 세상의 모든 것은 '수'라는 생각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특히나 음악은 특성에 있어 더 관계가 깊기도 하고.
음악과 수학의 관계에 대해 적극적 막을 열은 이는 Zarlino
https://en.m.wikipedia.org/wiki/Gioseffo_Zarlino
그룹, 변주곡을 거쳐 다시 아까 기억해둔 Group D8을 소환한다.
그리고 다르게 접근해 보자.
정사각형은 '대칭'의 특성이 있는 도형이다.
회전을 해도 대칭이고, 기준 축으로 반전시켜도 대칭이다. 아래와 같이 정의해보자.
I. 움직이지 않는 그 상태 그대로, 즉 항등 변환, 항등원
R. R1 = 90도 회전, R2 = 180도, R3 = 270도 회전이라고 하고
T. T1 = 좌우 반전, T2 = 대각선 반전, T3 = 상하 반전이라고 해보자.
그렇다면 R2xR2는 180도로 두 번이니 I. 즉 원래 대로 돌아온다.
R1xT1 은 90도 바꾸고 좌우 반전하면 T2. 즉 대각선 반전이 된다.
이 변환들을 a~g라고 명명하자.
그리고 기억해둔 Group D8에 대입해보면, 성립한다.
Group D8 은 정사각형의 대칭에 대한 그룹과 isomorphic , 동형이다. 구조가 같다.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던 결합 법칙이, 이 세상에 실제 하는 '정사각형의 대칭'이라는 현상에 있어서는 쉽게 풀린다. 정사각형의 대칭에 있어서는 결합 법칙이 당연하니까.
그렇다면.
혹시 바흐의 천재적인 변주곡이,
어쩌면 Group의 특성-변주와 합성을 해도 그 Group 내의 원소로 수렴하는-을 활용한 것은 아니었을까.
(잘어울리고 아름다운 원소들로 그룹을 구성해두면 어떤 합성을 해도 그들일 테니)
바흐는 그의 음악적 직관력을 이용해서,
음과 박자들을 마치, 이 세계의 존재하는 정사각형의 '대칭' 특성처럼 원소화 해서,
Group을 찾아내고,
그 Group 속의 원소들의 연산을 통해 Canon 들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었을까.
* 함께 강의를 들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아준 참고자료들...
4-1. 강의는 트레바리의 이벤트로 다녀왔음, 발표자가 누구신지도 모르고 우연(?)한 초대로 어리버리 갔는데 잼있었다!
https://trevari.co.kr/events/show?eventID=daadbc35-f303-4c3b-a829-70df45caa641
4-2. 정이면체군
https://dimenchoi.tistory.com/11
4-3. 구조주의적 사고방식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1300&cid=59056&categoryId=59056
4-4.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4-5. 괴델 에셔 바흐 GEB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72916383
4-6. 괴델의 증명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61390347
4-7. 수학이 필요한 순간
http://mobile.kyobobook.co.kr/showcase/book/KOR/9791186560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