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동화_016
손오공 : 팅커벨, 이리 올라와봐! 이 나무는 상상 이상이야!
팅커벨은 손오공이 외치는 12미터 위치로 날아올랐어요.
그리고 손오공이 나뭇가지를 흔들어 위치를 알려주고 있는 부분으로 가서 풍성한 나뭇가지 속으로 들어갔어요.
와! 손오공이 손으로 가리킨 곳은 음식 창고였어요.
나뭇가지가 얽히고설켜서 선반 역할을 하고 있었고, 다양한 열매들이 놓여있었어요.
아까 본 투명 풍선 열매도 여러 개 놓여 있었죠!
팅커벨은 아까 먹은 리코타 치즈 샐러드 찐빵이 생각나서 침을 꼴깍 삼켰어요.
그리고 나무로 된 레버도 여러 개 있었는데, 그 아래는 역시 나무로 만들어진 컵이 놓여 있었죠.
손오공 : 팅커벨 이것 봐!
손오공은 레버 중에 하나를 눌렀어요. 그러자 그 아래서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손오공 : 마셔봐 팅커벨!
방금 받은 물은 레몬향이 나는 시원한 물이었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손오공 : 팅커벨 이제 이리로 내려와 봐! 어서!
팅커벨은 손오공을 따라 7m 위치로 내려왔어요.
우왓 여기는 커다란 방인데 천장에 주렁주렁 팽이가 매달려 있어요.
빨간 팽이, 보라 팽이, 노란 팽이, 색깔만 다른 것이 아니라 생긴 것도 조금씩 다르네요.
이미 손오공은 팽이를 몇 개 따서 손에 들고는 신이 났어요.
손오공 : 여기서 팽이 싸움도 할 수가 있어!
그 방의 바닥은 다양한 종류의 팽이 경기장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원모양으로 움푹 파인 경기장, 타원 모양으로 파여있는 경기장도 있고, 별 모양, 뱀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의 경기장도 있었지요.
한쪽 벽에는 커다란 보드판이 붙어있었는데,
글씨는 나무로 된 펜으로 블루베리 열매로 만든 잉크에 찍어 쓰면 되는 거였어요. 지우개는 나무뿌리를 뭉쳐 만든 수세미였지요!
그리고 칠판에는 이미 글귀가 쓰여 있었어요.
"이 나무는 우리의 아지트야!"
팅커벨이 놀라며 소리쳤지요! 이건 누가 쓴 거지!
손오공 : 내가 썼~~~~지! 이 나무는 주인이 없어! 사용한 흔적이 전혀 없다고.
손님을 기다리는 호텔 같은 게 아닐까!
자 이제 또 내려가 보자!
팅커벨은 살짝 의심스러웠지만, 손오공을 따라 이제 3미터 높이로 내려갔어요.
나무의 3미터 칸에는 무슨 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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