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우주동화

017 버튼의 방

우주동화_017

by 야옹이버스

연보라색 나무의 3미터 높이는 마치 조종석 같았어요.

들어서자마자 좌우로 다양하게 생긴 버튼들이 달려있었죠.

손오공은 너무나 눌러보고 싶었지만, 무슨 기능을 하는 버튼인지 알 수가 없어서 꾹 참았어요.

그중에 확실해 보이는 버튼도 있긴 했어요.


예를 들면 사다리 버튼인데, 버튼에 사다리 모양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죠.

사다리 버튼을 누르면 3층 높이 조종석에서부터 땅으로 이어지는 줄사다리가 출렁~ 아래로 떨어졌죠.

한번 더 누르면 돌돌돌 말려 올라왔고요.


그리고 케이블카 그림이 그려진 버튼이 있었는데, 이 버튼을 누르니,

오른쪽 문이 열리면서 바구니가 문 안쪽으로 들어왔어요.

바구니는 기다란 밧줄에 매달려 있었는데, 밧줄은 숲 저쪽으로 이어져있었어요.

맞아요, 케이블카 버튼은, 숲 속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바구니를 조정하는 버튼이었어요.


진저브래드 1 : 바구니다!

진저브래드 2 : 비구니라고? (비구니는 여자 스님을 뜻합니다)

진저브래드 3 : 바구미라고! (바구미는 곤충의 한 종류입니다)

진저브래드 4 : 너구리라는 거구나~

진저브래드 5 : 저고리 말하는 거야?


앗 진저브래드 녀석들의 수다가 다시 시작되었군요.

나무가 높아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까 사다리를 내려보냈을 때, 그 사다리를 타고 다들 올라왔군요~


팅커벨 : 여기 전망대 버튼이 있다. 손오공 이것도 눌러볼까?

손오공 : 그래, 대체 전망대는 어디일까?


팅커벨은 두 손으로 전망대 버튼을 꾹 눌렀어요.


과연, 전망대로 가게 될까요?


KakaoTalk_Photo_2018-04-08-00-11-04_37.jpeg 버튼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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