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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이버스 May 07. 2019

03. 예산

낯선대학 매뉴얼 03

낯선대학은 비영리 커뮤니티이다.


낯선대학은 등록금이 있다.

대학이니까, 등록금이라고 명명.

낯선대학에 들어오는 예산은 등록금이 다이고, 등록금을 잘 운영하여 한 기수를 꾸려간다.


예산에 있어 철칙은, 

A. 그 기수에 모인 등록금은 해당 기수에서 100% 사용한다.

B. 스텝들도 해당 기수 학생으로서, 등록금을 낸다.

C. 공적 비용(수업과 4번의 행사)으로만 100% 사용하고, 기수를 마무리하며 정산하고 공개한다.




낯선대학 운영의 필수비용은, 조교 비용과 공간 대여료다.

그 외 비용은, 학사 운영비(간식비), 행사비이다. 


1. 조교

앞서 말했듯이, 직장인들이 운영하기에 도와줄 멤버가 꼭 필요하여, 두 명을 고용했다.


한 명은 운영 조교로,

매주 진행되는 수업 발표자에게 강의 안내를 하고, 

단톡방과 페이스북 그룹방에 강의 공지를 한다.

수업 당일 미리 와서 간식을 준비하고, 강의장 세팅을 하고, 뒤풀이 장소를 섭외한다.

온갖 운영을 맡아주는 고마운 조교다.

(기수가 끝날 때는 강의 공지와 사진들을 모아 최종 기록 리포트도 만들었다.)


또 한 명은 기록 조교로,

매 수업과 4번의 이벤트의 사진을 찍는다. 

발표자의 발표 장면, 듣는 학생들의 인물 샷, 매 강의의 단체샷을 찍는다.

기록은 중요하다. 그리고 잘 찍힌 사진은 좋은 선물과 추억이 된다.

기수에 따라 매 수업 짧은 영상을 만든 적도 있었고, 강의자 인터뷰를 딴 적도 있었는데,

이번 기수에는 사진에 집중하고, 강의 영상은 페북 라이브로만 남기고 있다.


회차당 비용에 대해 고민하여 대략 30회 차 수업, 4회의 이벤트에 맞추어 예산을 잡으면 된다.


2. 장소

장소는 회당 11만 원~15만 원이 최선이었다. 더 낮은 비용으로는 사실 쉽지 않더라.

장기계약을 한다거나,

모임의 브랜딩이 좀 쌓였다거나,

모임의 취지에 대한 전달이 잘 된다거나 하면,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텝들이 섭외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회사 강의실 등) 감사한 일.

낯선대학 경우 1기~3기에 그 덕을 봤다.


3. 간식

수업시간이 매 월요일 8시에서 10시로, 일반적인 직장인이 퇴근 후 서둘러와야 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수업을 위해 (일단 뭘 좀 멕여야지) 주전부리를 준비한다.

낯대에서는 가벼운 식사가 되는 김밥, 샌드위치 류를 준비했다. 

매 수업 전에 참석/불참석/미정 투표를 받아서 출석인원의 70% 정도를 준비하면 대략 적당했다.

이 업무는 운영 조교가 맡는다.

지켜본 바, 평균 정원의 반 정도가 출석한다. 20~30명 정도.

그리하여 간식은 회당 8만 원 정도 든다.


4. 행사

입학식 / 엠티 / 올출데이 / 졸업-수료-송년회 , 4번의 행사는 하기 나름이다.

입학식 경우, 이전 기수가 이번 기수의 멤버를 초대하기에, 초대한 사람들은 응원해주느라 '학부모' 자격으로 참석을 하는데, 이 학부모들에게 회비를 살짝 걷는다.

등록금으로 하는 행사이니, 등록금은 해당 기수의 것. 이전 기수 멤버들에게는 밥값을 걷는다.... (미양, 우리 철저하다규)

엠티는 참석자들에게 조금씩 회비를 걷을 수도 있다.

올출데이와 졸업-수료-송년회 경우는 회비를 걷은 적은 없다. 특히 졸수송 경우는 남은 예산을 이때 모두 소진한다.

남을 경우, 졸수송하고 돌아가는 택시비 드린다며 현금으로 다시 나누어 준 적도 있고,

영화표를 한 장씩 모바일 상품권으로 보내 소진하기도 했다.




4번의 기수의 등록금을 정리한다.


1기 등록금 : 199,000원

    - 장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예산이 빡빡하여, 부족한 부분은 회비를 걷는 등 운영에 고생이 있었다. 

2기 등록금 : 300,000원

    - 장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1기에 비해 조금 더 여유롭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예산운용을 타이트하게 해서 마무리하면서 3만 원 정도씩 현금을 돌려줬다.

3기 등록금 : 299,000원

    - 1/3 정도 무료로 장소를 사용했고, 그 후부터 장소를 대관해야 했다. 예정치 않았던 대관비를 써야 해서 초긴장 예산관리를 했고, 결국 남겨서 영화표를 돌리며 마무리했다.

4기 등록금 : 399,000원

    - 모든 수업 장소를 대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등록금이 늘었다. 40만 원이면 지르기 전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가격대로 넘어가지만, 조금 여유 있게 책정했다. 필요한 곳에 알뜰히 쓰고, 좀 더 의미 있는 시도도 해보기 위해. 4기가 누리는 것에 모두 사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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