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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제이 May 14. 2022

하루 한 장, 그림일기 - 바람의 형태

359일. 신호등의 불빛이 바뀌길 기다리다.

신호를 놓칩니다.


횡단보도 앞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을 보자니

어느새 저렇게 푸르러져서

이렇게 풍성하게 흔들리고 있는가요?


신호 한 번쯤 놓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 계절은 가속도가 붙어 금세 저 멀리 달아나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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