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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제이 May 15. 2022

하루 한 장, 그림일기 - 다시 태어난다면 말이야.

360일. 가능하다면 안 태어나고 싶지만..

“제 친구는 다시 태어난다면 돌멩이가 되고 싶데요.”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먹다가 나온 이야기다.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싶어서 돌멩이로 태어나고 싶데요.”

그러자 옆사람이 동의를 표한다.

“저도요. 돌멩이로 태어나고 싶은데. 어쩜 저랑 생각이 같네요.”

“저는 가능하다면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 한 번이면 족한데 ㅎㅎ” 내가 말했다.

이야기를 시작한 이는

“그래요? 저는 이왕이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지금과 마찬가지로 여자로.”

“그런데 돌멩이도 이리저리 치이고 고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왠지 돌멩이는 아무 생각 없이 괜찮을 것 같아요.”라고 옆사람은 다시 한번 동의를 표한다.

“그래도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뭐로 태어나고 싶어요?”

다시 질문이 내게 돌아온다.


저는요.

가능하다면 다시 태어나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 어찌 되었건 사람으로 태어나야 한다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천재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이왕이면 엄청 매력적인 남자로. ㅎㅎ


(흠. 티모시 얼굴을 한 천재 뮤지션이 되어 세상의 풍경과 감정을 음으로 표현해 모두를 울려버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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