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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제이 Oct 03. 2021

그림 하나, 생각 하나 - 위로하고 싶지만..

때로는 전하기가 힘들다.


네 슬픔의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어

나는 감히 위로도 전하기가 어렵다.


다만, 나는 그저 네가 울고 나면 조금은 괜찮아지길 바라며 우는 동안 곁에 머물 뿐이다.


나는 너의 마음을 다듬기에는 너무 하찮은 단어만 알고 있는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

쉽게 말을 건네기가 힘들다.
 

그래도 네가 애쓰는 게 보여 걱정이고

그것이 너를 부술까 봐 걱정이다.
 

나에게 슬픔이란 

드러내고 싶지 않은데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싶은

그런 이중성이 매우 짙은 감정이라

너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짐작을 할 뿐이다.


정말로 슬픔이나 기쁨이 물리적으로 조각내어 나눌 수 있다면 조금은 진짜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 생각을 해본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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