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일. 어느 순간이면 재미로 바뀌는 사실.
많이 웃는 하루였습니다.
정말 웃을 일이 많았다긴 보단 그 반대의 경우였는데 어느 순간이 되니깐 그냥 웃음이 나오는 상태만 되더라는 ㅎㅎㅎ
상황이 어찌 되었건 참 많이 웃었습니다. 하하하하하.
(오늘 글에 ㅋㅋㅋ 가 많습니다.)
오늘 지인들과 모처에 예쁘다고 소문난 프렌치 레스토랑에 갔었어요. (평점이 4.38/5 ㅠㅠ 믿었건만 )
여기 직원분들이 영어에 더 익숙하고 한국어로 능숙한 소통이 조금 어려워 보였는데…
미지근한 어니언 수프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
왜 수프가 미지근한 것인가? 싶었지만 그냥 먹기로 합니다.
이어 스튜는 워머에 올려져서 나왔는데 워머 안에 불을 넣어줘야 하잖아요?
그냥 가기에 워머에 불을 넣어달라 했더니 1분 후에 그렇게 해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서 아무리 기다려도 가져다주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워머에 불 좀 넣어달랬더니 워머는 데코이고 식으면 주방에서 데워서 가져다주겠다고 합니다.
응?? 1분 후에 해준다는 것은 그럼 무엇을 해준다는 이야기였던 것일까?
그래서 알겠다. 그럼 수프가 너무 미지근하니 조금 데워줄 수 있냐 했더니 오케 알았다며 가져갑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은 우리의 어니언 수프.
ㅋㅋㅋㅋ
이번엔 스튜를 덜어서 담을 수 있는 국자가 없기에 국자를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져온 국자. 이것이 또 감자탕집에서나 쓸법한 국자를 가져다주더라고요.
ㅋㅋㅋㅋ. 너무 안 어울려서 또 깔깔깔.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수프를 기다리다 다시 한번 이야기해봐요.
저기요? 저희 수프? 직원은 아! 당황한 눈빛으로 수프를 전자레인지에서 빼서 가져다줍니다. ㅋㅋ
ㅠㅠ 아. 시간이 지나 전자레인지에서 미지근해진 수프 0-0
그냥 먹읍시다!! ㅋㅋㅋ
라비올라는 딱히 문제가 없어서 넘어가죠. :)
처음 메뉴판 볼 때부터 디저트로 크림 브륄레를 먹어야지. 했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연 이걸 시켜도 되는지 의문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ㅎㅎ
그럼 하나만 시켜보자. 합의 후 주문을 합니다.
왔습니다.
아! 이번엔 스푼을 가져다주지 않았군요. ㅋㅋ
스푼 주세요!
그리고 잠시 후 웬 밥숟가락을 가져다줍니다.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크림 브륄레 상태가 ㅋㅋ
저희끼리 이건 홈메이드 스타일이라서 그런 걸로 위로를 건네며 먹습니다. ㅋㅋ
처음 아니 왜 이러지? 싶었는데 상황이 켜켜이 쌓이니 정말이지 그냥 웃기기만 합니다.
많이도 웃었네요. 하하하하하.
저희끼리도 오늘 너무 이상하다며 화도 안 나고 너무 웃기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래도 재밌었으니 되었다고 이제 오지 말자 다짐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