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일. 그러니 괜찮아.
익숙한 골목길.
익숙한 버스 노선도.
인사를 건네는 슈퍼의 사장님.
가보지 않아도 알고 있는 저기 모퉁이의 뒤편.
무엇보다 좋았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던 한강.
산책길의 턴 지점이었던 노을 지는 한강대교.
요즘 10년 넘은 동네를 떠나려니 복잡한 맘이 들어요.
살짝 겁도 나고 설레기도 하지만 아직은 낯섦에 대한 겁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자신에게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
“괜찮아. 분명 재밌을 거야! 안가본 동네 좋아했잖아. 그러니 금방 좋아질거야. 더 좋은 일이 많을거야!”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