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그림일기 - 작은 새의 선물

549일.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by 그린제이
재밌는 놀이


오늘의 단어 : 크리스마스 선물 + 겨울나무


“ 크리스마스에는 머리 꼭대기에서 별이 빛난다고 했어.

온몸에는 반짝이는 구슬들이 걸리고 발치에는 작은 상자들이 두근거리는 소리를 내며 노래를 한다고 했어.

그랬는데.. 훌쩍

그랬는데.. 훌쩍

나만 홀로 남았어. 훌쩍 “


홀로 남은 어린 겨울나무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내년에는 부쩍 자라서 너도 크리스마스에 꼭 별을 달게 될 거야. “

작은 새는 어린 작은 나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봅니다.

하지만 이미 울음보가 터진 어린 겨울나무에게 작은 새의 이야기가 닿지를 않아요.

울음소리가 커지자 하늘에서 작은 흰 뭉치들이 어린나무 가지 사이사이에 내려앉아 살포시 안아줍니다.

“작은 새의 이야기가 맞아. 내년에는 꼭 가게 될 거야. 외롭지 않게 함께 있어줄게. “

그래도 어린 겨울나무는 울음이 그치지 않아요.


그러자 작은 새는 어디론가 휘리릭 날아갑니다.


잠시 후 어디선가 별 하나와 반짝이는 구슬들을 가지고 작은 새가 돌아와요.

흰 뭉치들은 반짝거리며 신나듯 더 많이 쏟아집니다.


반짝이는 구슬을 두르고 머리에 별이 빛나자 어린 나무는 그제야 울음을 그칩니다.

“내가 주는 선물이야. 메리 크리스마스.” 작은 새가 말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 …..” 흰 뭉치들의 메리 크리스마스는 돌림노래가 되어 메아리처럼 숲에 울려 퍼집니다.

“와아! 이것 봐! 내 몸이 반짝반짝 거려. 너무 고마워. 메리 크리스마스. 훌쩍 “

어린나무는 너무 행복해서 또 울음이 나오려 하지만 꾹 참고 인사를 전합니다.


’ 누구 하나 쓸쓸하지 않은 그런 밤이 존재하는 하루 정도가 생긴다면 참 좋을 텐데…‘

작은 새가 기뻐하는 어린 나무를 보며 속으로 중얼거려봅니다.

작은 새도 너무 작아 이 숲에 홀로 남겨졌거든요.

이 사실을 어린 나무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작은 새는 어린 나무가 떠나지 않아 행복했던 마음을 이렇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_SUM_ST 님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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