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일. 요즘 내 첫 번째 소원은~
어느 날 지니를 만나게 되면 ‘외국어 능력’을 가지게 해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지고 싶다. 여러 개의 눈과 귀.
원서도 읽고 싶고 말도 잘하고 싶고..
그러나 쉽지 않아요. 루틴 만들기 제일 어려운 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제게는…
언어뿐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습득이 안될 일은 없을 텐데 말이죠. 에효.
반복해서 하다 보면 된다기에... 또 시도는 해봅니다만
저는 반복해서 보는 것을 굉장히 잘하는 편이거든요.
(재밌으면 다들 그런 줄 알았는데 이것도 안 그런 사람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봤던 영화, 드라마, 애니 등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봤던 건데도 보다 보면 이야기에 빠진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에 빠져서 언어 공부는 이미 저 너머로 바이 바이
해마다 하는 많은 결심 중에 ‘언어’…
올해도 두 달이 채 안 남았는데 멀어져 가네요.
종종 번역된 글을 읽다 보면 원어로는 실제 어떤 뉘앙스일까?
궁금해지거든요. 번역이 되지 않은 책들도 많고 그러면
‘아 공부해야지’ 불끈 의욕이 솟다가도 시간이 좀 지나면 식어버리는..
게으름아 사라져라!
이 루틴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걸까요? 엉엉.
내년에는 시험을 치르는 목표를 가져야 그나마 할 수 있으려나요?
새해 다짐에 언어가 또 들어가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