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일. simple is best
라일락이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어요.
물과 영양제가 사라지는 걸로 보아 살아있는 걸 테지 하며 물을 계속 주고는 있지만 볼 때마다 의문이 듭니다.
오늘도 물을 주며 물끄러미 보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하게 화분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이런 식의 고민을 꽤 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고 말이죠.
이미 끝나버린 것에 대해 미련을 가지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을 할 때는 선택과 집중에 대해 상당히 결단력이 있는 편인데 일상생활에서는 조금 덜 한 느낌입니다.
별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소소하게 쌓이면 심플해지기 쉽지 않더라고요.
망설임을 적게 일상을 심플하게!
요즘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0^
다시 한번 ‘simple is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