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일.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카우보이 비밥.
아실만한 분들은 모두 아실만한 굉장히 오래된 애니메이션이죠.
근래 넷플에 이 애니가 올라오기에 다시 한번 재밌게 봤는데,
개인적으로 작화도 무척 좋고 무엇보다 음악이 상당히 근사합니다.
오프닝 엔딩도 굿.
그런데, 최근 넷플에 카우보이 비밥 알람이 뜨기에 봤더니 실사로 만들었더군요.
그것 때문에 애니가 올라온 것이었나 싶기는 합니다.
에고...
조금 봤지만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매우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카우보이 비밥이 가지고 있는 누아르와 블루스& 재즈 느낌을 어디다 갔다 버린 걸까요? 몹시 아쉽네요.
음악감독이 동일해서 놀랬습니다. 그렇다는 건 밸런스가 매우 좋지 않구나 싶네요.
하긴 보통 원작을 본 사람들은 다른 식으로 변형하여 제작되는 것들에 만족을 느끼긴 힘든 부분이 있죠.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해서 재밌는 것들이 있긴 하던가??라고 생각해 보면 그다지 떠오르지가 않네요.
(아시는 분 추천 좀..)
블리치도 실사.. 영 아니고
원피스도 실사로 만든다는데...
왜 자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걸까요?
또 생각해보면 역유입이 발생할 수는 있겠네요.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드라마 자체에 재미를 느끼면 역으로 원작을 찾게 될 테고 또 드라마로 만들면 애니나 만화라서 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콘텐츠가 되니깐... 쓰다 보니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실사 카우보이 비밥은 어떤 느낌일지 상당히 궁금해지는군요.
그런데 사실 저는 카우보이 비밥이 스토리보다 분위기와 음악에 매료되었다 싶긴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