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그랬지.
생각났어요.
오랜만에 내려와 옛날 옛적에 졸업한 고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벚꽃이 만발합니다.
맞아요. 가로수가 벚꽃이 많은 도시에서 자랐죠. :)
등교할 때 바람에 벚꽃 잎이 눈이 내리듯 날리면 빨강머리 앤 애니메이션 인트로에 나오던 그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마치 제가 빨강머리 앤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하며 등교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 빨강머리 앤‘에서는 사과꽃길을 처음 마주하며 앤이 감격에 겨워 그 길을 ‘기쁨의 하얀 길’이라 이름 붙였었죠.
제게도 기쁨의 하얀 길이 있었습니다. 하하하.
추억이 방울방울
꽃잎이 살랑살랑
꽃구경은 덤으로 함께 하실래요? ^^
꽃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