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시키면 좋은 점

by 녹색땅

“태권도를 배우면서 아이가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태권도를 권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몸을 움직이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태권도는 아이의 마음과 태도까지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권도장을 처음 들어서는 날,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 약간의 긴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매트를 밟고, 도복을 입고, 차렷과 경례를 배우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깁니다.


하루하루 동작이 늘고, 단계를 밟아가며 띠를 바꾸는 경험은 단순한 성취감을 넘어서 아이의 자존감을 탄탄하게 만들어 줍니다. _‘내가 할 수 있다’_는 감각, _‘조금씩 나아지고 있다’_는 자기 인식이 쌓이는 거죠.


태권도는 규칙이 분명하고, 예절을 중시하는 운동입니다. “관장님께 인사드리자.”, “도장에 들어오기 전에 신발은 가지런히.”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여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존중과 배려, 질서를 익히게 합니다.


집에서는 아무리 “정리 좀 하자”, “인사하자” 해도 잘 안 되던 아이가 도장에서는 스스로 바르게 행동하는 걸 보면 부모님도 깜짝 놀랍니다.


또 태권도는 체력 발달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보니 근력, 유연성, 순발력까지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고, 아이가 몸을 잘 쓰는 감각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태권도를 시작한 뒤로 밤에 잠을 잘 자게 됐다는 후기도 많고, 산만하던 아이가 훨씬 차분해졌다는 이야기들도 자주 들립니다.


그리고 태권도는 경쟁보다 스스로와의 싸움을 가르쳐주는 운동입니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어제보다 나아졌는가?”, “이번에는 내 동작이 정확했는가?”를 스스로 점검하고 돌아보게 되죠.


이런 훈련은 성적 중심의 평가가 전부인 교실 밖에서 아이가 스스로를 다지는 법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태권도 수업을 ‘재미있게’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신체 활동이 중심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고, 동작 하나하나가 놀이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스스로 즐기게 됩니다. 아이에게 있어 놀이처럼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입니다.


태권도는 단순히 발차기 잘하게 만드는 운동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성장시키는 과정입니다.


규칙 속에서 자유를 익히고, 존중 속에서 자신감을 키우며,

땀과 함께 차곡차곡 마음을 단단하게 다듬는 시간이죠.


혹시 요즘 아이가 너무 게임만 하려고 하거나, 자신감이 좀 떨어졌다면

가까운 태권도장을 찾아 한 번만 데려가 보세요.


아이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 시작은 도복을 여미는 ‘작은 자세’ 하나일지도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이가 어릴 때 ‘운동 하나’는 꼭 해보면 좋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