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재림예수라고 하는 한국의 사이비선교사가 있었다. 그에 이름은 김준호. 그는 자신을 숭배하는 신도를 만들고 싶어서 흉년이 들면 인신제사를 하는 원주민들에 터전으로 떠났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원주민들의 추장의 아들이 한국어를 쓸 수 있었고 김준호는 원주민들의 지배층들을 불러모았다. 그는 원주민들 앞에 불이 타오르는 지옥에 그림을 보여주었다.
"이 곳이 인신제사를 하는 너네들이 죽어서 가는 곳이다!"
원주민들은 겁에 질려서 예의를 갖춰 공손하게 김준호한테 물었다.
"그럼 저희가 지옥에 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준호는 한 손은 위로 뻗고 한 손은 자신의 가슴에 올려놓으며 소리쳤다.
"인신제사를 그만두고 내가 너희를 구원할 구주 예수임을 믿고 나를 찬양해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구원하리라."
그 모습을 본 한 원주민이 손을 들었다.
"인신제사를 안 해서 흉년이 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원주민들을 향해 김준호에 단호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너희는 그렇게나 믿음이 없느냐? 나를 찬양하면 흉년은 없을 것이다."
김준호의 복음은 전 원주민들한테 전해졌다. 부족은 그를 찬양하면서 그를 신처럼 숭배했다. 그러나 그 해에 큰 흉년이 들었다. 원주민 지배
층들은 선교사를 찾아왔다.
"올해 큰 흉년이 들어 먹을 곡식이 없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김준호는 굳센 목소리로 말했다. "너네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걱정 말고 나를 숭배해라. 내가 너희를 구원하리라."
원주민들은 돌아갔지만 흉년은 점차 심해지고 폭동의 조짐까지 보이게 된다. 원주민 지배층들은 선교사 몰래 모여서 이야기했다.
"우리 가족들이 인신제사를 다시 하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신제사를 하면 지옥에 가는데 어떻게 해야합니까?"
침묵에 빠진 원주민들 사이에서 추장의 아들이 입을 열었다.
"저는 한국어로 된 성경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도 받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은 자기 아들인 예수님이 죽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사명을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종인 우리들도 예수님이 자기의 사명을 이룰 수 있게 도와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 합당한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도 잊으면 안 됩니다."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원주민 지배층들은 다시 저녁에 선교사를 찾아갔다.
"예수님, 저희는 당신이 당신의 사명을 이루시도록 하게 도와주는 종입니다. 저희가 당신을 찬양하며 축복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그 말을 들은 김준호는 매우 흡족해했다.
"물론이다. 내가 너희의 믿음을 보았다. 내가 너희를 반드시 천국으로 데려가리라."
"피곤하시겠습니다. 얼른 주무십시오."
"그래 알겠다. 물러나보거라."
그날 새벽, 잠에서 깨어난 김준호는 자신이 손발이 묶인체 화형대 앞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에 발 밑에는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추장의 아들은 그를 보며 외쳤다.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려는 사명을 위해 친히 불속에 타오르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다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합시다!"
"찬양합니다."
"오! 주여"
김준호는 격렬하게 몸부림쳤다. "이런 미친놈들아! 너희가 이러면 니넨 모두 지옥이야!"
그러나 추장의 아들은 김준호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더 크게 소리쳤다.
"예수님이 흉년으로 고통받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우릴 축복하고 있습니다. 나의 구주 예수님. 찬양합니다."
"나의 구세주, 예수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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