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듦
네 어깨 위로 앉은 나의 괴로움이 아프다
네 눈가의 푸른 그늘이 빗방울로 번진다
네 작은 손이 나의 등을 쓸어내린다
나이만 먹은 내가
채 크지 않은 네 머리에 기대어 잠이 든다
채 크지 않고 웅크린 네 마음을 안아본다
스며든다
채 크지 않은 나의 어린 날을 위로한다
서툴지만, 따뜻하고 평범하고 싶은 일상을 그리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