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녹색 바다는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았다.
16. 목표: 들키지 않는 것.
야간전술보행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야간 이동 간 적에게 들키지 않고 움직이는 전술을 말합니다.
어두운 새벽, 포복 자세로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는 훈련을 받으며
새벽 흙바닥이 얼마나 차가운지 몸소 경험했습니다.
섬광탄의 화려한 불빛과 훈련장을 가득 메우는 매캐한 연기에
붉어진 눈시울로 나오는 기침을 참으며 바닥에 나뒹구는 섬광탄을
하염없이 원망했던 게 기억납니다.
녹색 군복이 빛을 잃고, 입안에는 흙돌이 씹히는 상황 속.
훈련 조교의 신호에 맞춰 엎드리고 이동하고를 수십 번.
우리의 목표는 들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