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 냄새를 잡으면 매일이 봄날 같다

- 주택의 배수구 냄새 차단하기

by 이지현
마당의 하수구를 막은 후, 욕실 배수구 차단



주택 리모델링 후에 이사를 하고부터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로 고역이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욕실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이 아주 심해서 냄새를 차단하기 위해 검색을 하면서 온갖 방법을 다 찾아봤다.


다행히 주방과 근린 생활 시설인 가게에서는 냄새가 올라오지 않았다.

딱 주택 욕실에서만, 그것도 2층 욕실에서만 냄새가 났다. 아마 관을 타고 냄새가 올라오는 듯했다.

인터넷에서 향을 피우면 냄새가 차단된다고 해서 사서 피워보기도 했다. 마치 집이 절간 같았다.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집을 지으면서 도로에서 이어지는 관이 짧아서 어쩌면 냄새가 날지도 모른다고 설계사무소에서 말하기는 했다. 그런데 그 사실이 어느 정도인지는 그때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주택이나 아파트의 문제가 바로 하수도 관의 이어짐과 거기서 올라오는 냄새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아파트에서 살 때도 이 냄새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아파트는 관을 타고 냄새가 올라올 때는 그 라인의 집들이 다 문제였다. 그리고 막을 방법도 없었다.

새 아파트에 살 때였는데 냄새는 속수무책이었다. 어쩌면 주택이 이럴 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관리사무실이 없이 스스로 해야 한다.


그래서 폭풍 같은 검색을 하고선 냄새 차단을 하는 '웅이 아저씨' 업체를 불렀다. 부르면서도 사실 긴가민가했다.

냄새라는 것이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고 그냥 올라와서 퍼지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당연히 있었다.

그래도 어떤 방법이라도 취해야 살 수 있으니 일단은 딸이 검색을 해보고 업체를 불렀다.



마당의 하수구를 막는 모습과 욕실의 배수구에 냄새 차단 장치, 나중에 다시 가운데 실리콘 장치로 바꾸니 더 차단되었다.




젊은 기사분이 와서 정말 열심히 욕실에서 변기를 다 들어내고 냄새를 차단하는 기구를 장치했고, 욕실의 배수구 2군데도 다 차단했다. 막 이사 온 새 집이어서 망정이지 만일에 오래된 주택이라면 변기를 다 들어내면서 하기가 정말 힘들지 않을까 싶었을 정도였다.

론 기사가 오기 전에 열심히 욕실 청소를 박박 문질러가며 했다. 새 집으로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정말 깨끗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었다.


전문적으로 냄새 차단을 하는 기사분인 듯 아주 아주 열심히 성실하게 일을 해서 요즘 젊은 사람 같지 않다는 생각이 다 들었다. 그리고 정말 2층 욕실에서 바로 냄새가 싹 가시는 것을 보고, 1층의 욕실도 냄새가 안 났지만, 일단 차단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가게도 하는 김에 했다.


모든 배수구에 다 설치했다. 멀쩡한 주방만 제외하고.

유비무환이다. 가지고 다니는 냄새 측정 도구로도 확인시켜 주었다.


냄새를 막은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친절하게 했다. 실리콘으로 된 트랩이 배수가 될 때는 내려가는 관이 열리지만 배수가 끝나면 다시 뚜껑이 자동으로 닫힘이 되면서 냄새를 차단하고 벌레도 올라오지 못한다.


냄새 제로였다.



마당의 배수구도 다 막았다




그렇게 냄새를 차단하고 지내니 얼마나 상쾌하고 유쾌한지 생활이 즐겁다.

몇 달 후에 여유가 생겨서 마당 등도 다 하수도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미리 싹 차단하니 주택 전체가 냄새가 없이 아주 산뜻해졌다.


냄새를 차단한다고 설치하는 것을 보니 이물질도 하수관이나 배수관 등에 들어가지 않을 듯해서 아주 만족스럽다. 아니면 하수구 청소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굳이 그럴 일이 없을 듯하다.

벌레들도 드나들지 않는다고 해서 좋다.

냄새라는 것이 보이지도 않고 주위에 스며든다는 선입견만으로 잡을 생각도 못하고 지냈다면 정말 힘든 생활을 견뎌야 한다.


마침 집을 시공한 반장님이 지나는 길에 집을 들러보러 오셨다. 냄새를 차단한 얘기를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업체의 팸플릿을 좀 보자고 해서 보여주니 사진까지 찍어갔다.

시공업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보았다.

(하긴 국어 선생이라고 국어를 백퍼 다 아는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다 안다고 생각한다.)


집 짓기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시공하면서 냄새를 차단하면 나중에 하는 번거로움을 덜 것 같다.


어쨌든 집을 조금씩 정리하면서 오는 분들이나 해주시는 분들이나 성심껏 해주는 좋은 분들만 만나서 세상이 참 상쾌하고 좋다.

냄새 차단 비용은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무리하니 행복한 생활을 보낸다.

냄새를 완전히 잡았다.


동네 골목길의 도로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차단하는 것은 최근에 마포구에 말했더니 바로 와서 트랩을 설치했다고 한다. 출근하고 없어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날 바로 해결해주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니 바쁜 중에도 애환을 살펴주는 지자체에게 감사한다.

골목이 하수구 냄새가 났었는데 싹 깨끗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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