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마음속에 집을 품고 있다
그동안 홍대 앞에서 구옥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을 쓰는 중이었다.
집을 구한 후, 매매 계약을 하고, 설계를 한 후에 실내 설계 몇 가지를 쓰는 중이었다.
이제 시공을 쓸 때가 온 듯해서 집 짓기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이 어떤 것을 많이 보았을까 궁금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그동안 다음을 통해 본 분들도 많은 듯하다.
갑자기 검색 수가 올라갈 때 보면 브런치가 아니라 다음을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디를 어떻게 해서 보게 되는지 다음에 가보면 잘 알 수 없었다. 보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볼까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한 겨울 보일러실 사건'과 '동파를 방지하는 주택의 수도 설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보았다. 이로 미루어 2020년 겨울의 한파가 실감 난다.
그리고 집 짓기만이 아니라 주택이나 아파트도 이 두 문제는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생각하면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집 짓기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쩌면 전혀 별개일 수 있는 문제기도 하다.
검색 순위는 3위로 '주방'에 관한 것이고, 4위는 '세탁기' 위치의 문제와 관련한 것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집 짓기와는 무관한 문제일 수 있고, 주거하는 어느 곳에서라도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집을 생각할 때 어느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동안 어떤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는지 잘 알게 하는 점이다.
설계에서 물론 다 쓰지 않고 현재 하나씩 써보고 있는 중이지만, 설계를 제외하고는 집 구입과 밀접한 부분에서는 '매매 계약서' 쓰기와 '집 구하기'를 많이 보았다.
계약서 쓰기는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부분으로 실제 부딪혀야 하는 부분이어서 그런지도 몰랐다.
그러나 홍대 앞에서 집 구하기를 많은 분들이 본 것은 홍대라는 핫한 지역 때문인지, 아니면 주택 구입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아파트를 떠나서 전세금 만으로 구옥을 매입하고, 리모델링까지 한 점을 읽으면서 많은 분들이 주택 구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검색 순위 5위와 6위에서 보았듯이 집짓기 글을 보신 분들이 과연 어떤 면에서 관심을 가졌을까 궁금했는데, 이 순위를 보면 집 구입과 집 짓기에 많은 흥미를 보인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집을 구입했을 때 실제로 닥치는 문제고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주택 취득 자금 조달 계획서' 쓰기, '건축 스케줄표', '실내 계단 설계'가 검색 1000 이상인 부분의 마지막이다.
여기에 올리지 않는 것들도 사실 아주 많은 분들이 검색을 했다.
900 이상의 검색 수도 많지만 여기에는 올리지도 않았다.
검색 순위를 살펴보고 나니, 집이 주는 울림이 새삼스레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가장 관심 있는 문제면서도 슬프고 아픈 손가락이다.
떼어낼 수도 없고 바라보기만 하는 문제가 되었다. 그동안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서 살면서 반포와 강남 등에서 살면서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 급락을 겪으면서 가격 변동에 유동성을 가진 것인지 잘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처럼 사람을 비참하고 처참하게 하는 주거지가 된 적은 없었다. 몸을 누이고 살아야 하는 공간이 점점 더 사람을 밀어내는 공간이 되어 버렸다. 누군가의 문제일 수도 있고, 정책적인 오류일 수도 있고, 사람들의 마음에 깃든 어떤 허상일 수도 있다.
바라보면 집이 아니라 어떤 다른 물질을 보는 듯한 기괴함마저 생겨서 마음이 착잡하다.
주택이나 아파트나 그 장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사는 주거지가 집다운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순위를 살펴보았다.
순위를 보면 누구나 마음에 '집'을 품고 있다. 아파트만이 능사가 아니라 집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 마음이 어느 한편 부드러워진다.
집이 물질이 아니라 그냥 집이었으면 좋겠다. 모든 것을 모으는 집(zip)처럼 식구들이 편하게 두 다리를 쭉 펴고 살 수 있는 집들을 가질 수 있는 나라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