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러운 말
by
이지현
Jul 24. 2021
길고양이 한 마리가
길을 가다 빤히 바라보며
야옹냐옹거렸다.
문득 오냐오냐로
내 귀에는 점잖게 들리는
어느 하루.
할머니는 내가 무어라 무어라 재잘되면
오물거리는 입술로 옹
냐옹냐라고 했다.
사는게 무어 안타까울 거 있냐고
그저 오냐 오냐라고 하면 다 된다고
세상 귀 어두운 내가 이제 알아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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