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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현 Jul 31. 2021

장미 꽃다발

2만 원을 주고 산 장미 꽃다발.   

내가 나에게 주는 장미 꽃다발.

잘 살고 있다고

잘 살아 내라고


크레용에선 찾을 수 없는 색깔.

아무려면 어떠랴

어차피 삶의 색깔은

이 지상에선 찾을 수 없는 것.


한 묶음의 장미 꽃다발을 들면

문득 용기가 나는 세상

이 지상에 살고 있다는

환한 즐거움.


내가 나에게 삶의 저켠에서

불쑥 내미는 장미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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