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은 다 만난다

by 이지현

흐르는 것은 다 깨어진다.

구름은 바람에 걸려 깨어지고

물은 돌멩이에 걸려 깨어진다.


깨어진 것들이 따로 흐르다가

또 다른 구름이나 물을 만나서

함께 흐르고 굴러 얼싸안는다.


우리도 흐르다 무수히 깨어지지만

어느 날 간이 흐르는 길 위에서

가만히 마주 잡는 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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