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cut

일상을 살면서 잊지 못하는 장면이 있나요

by 녹차맛아이스크림

나의 경우,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인상 깊었던 그 순간을 기억에 마음에 저장해 둔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꽃샘추위의 봄날에 몸을 움츠리며 내게 걸어오던 사람과


빛나는 상장은 없었지만 빛나는 순간은 있었던 졸업식날, 말없이 뒤에서 나타나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순간과


대학교 호숫가를 산책할 때 발에 쥐가 난 나를 위해 쪼그려 앉아 주물러 주겠다는 고맙고도 설레는 그 말과


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발이 작은 나를 위해 몇 군데의 매장을 돌며 운동화를 찾아 헤맸을 시간과


감사노트를 선물하겠다고 주말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을 그 정성을 기억한다.


왜 그 장면을, 혹은 순간을 기억할까.


기대하지 못해서 더 반가움도 있었을 것이고, 나를 위한 마음에 따뜻한 행복의 기운이 마음속에 몽실몽실 피어났던 것 같다.


일상의 행복한 순간순간을 더 많은 컷으로 기억되도록, 기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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